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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특정 지역 쏠림 심화

올해 이전 기업 10곳 중 과반 경남行
충북 클러스터 용지 분양률 꼴찌
이전기업 자녀 배려 없는 교육환경 '원인'

  • 웹출고시간2019.08.08 18:21:30
  • 최종수정2019.08.08 18:21:30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324개 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했는데 경남, 광주·전남 등 특정 지역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혁신도시별 입주기업 현황을 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업(입주완료 기준)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1천17개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324개가 입주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기업 10곳 중 5~6곳은 경남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경남 185개 △광주·전남 69개 △부산 25개 △대구 19개 △충북 16개 △경북 7개 △강원 3개 순이었다. 울산, 전북, 제주 혁신도시는 올해 상반기 이전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전 기업 10곳 중 5~6곳은 경남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특정 지역으로 쏠린 것은 아니었다.

1천17개 기업을 지역별로 살펴봐도 △경남 355개 △광주·전남 242개 △부산 142개 △대구 129개 △강원 43개 △충북 40개 △울산 34개 △경북 30개 △전북 2개 순이었고 제주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충북은 수도권과 가까운 혁신도시지만 기업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올해 충북혁신도시 클러스터 분양률은 31.6%(전국 평균 63.7%)로 전국 꼴찌 수준이다.

31개 필지 46만8천㎡는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입주율도 24.8%, 전국 평균(35.7%) 수준에 못 미친다.

국토부는 7월부터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으나 정주 여건, 특히 교육환경 개선 없이는 혁신도시 조성 목적인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충북혁신도시 이전 기업이 저조한 것은 교육 여건에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2018년 12월 기준 37.2%지만 충북은 절반 수준인 18.8%에 그치고 있다.

이전 기업이나 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의 자녀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지만 도와 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제안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도와 도교육청이 제안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안)'에는 자율형 사립고가 없는 시·도로 이전한 기관·기업 임직원 자녀에게 고등학교 입학 특례를 주자는 것이 골자다.

충북혁신도시에 이전한 한 공공기관 직원은 "주중에는 홀로 지내다 주말이면 가족이 있는 서울로 올라간다"며 "서울은 물론 대도시와 비교해도 교육환경이나 여건이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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