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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교통사고 가장 많은 곳은 '아름동우체국 앞'

사망자는 '세종 북쪽 관문'인 조치원 상리사거리가 1위
2016년 줄었던 사고 발생 2017년 43%,작년엔 7% 늘어
세종도시교통공사 '교통안전지도' 만들어 시민들에 배포

  • 웹출고시간2019.08.04 13:56:28
  • 최종수정2019.08.04 13:57:19

2015~17년 세종시내에서 사망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조치원읍 상리사거리 모습. 이 기간 모두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3명이 죽고 17명이 부상했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사람과 자동차가 급증하는 세종시에서는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사고 발생이 6.6%,사망자 수는 11.1% 증가했다. 그렇다면 세종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만들어 최근 공개한 '교통안전지도'를 통해 알아본다.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만들어 최근 공개한 '교통안전지도'.

ⓒ 세종도시교통공사
◇신도시는 사고 많으나 사망자는 거의 없어

공사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받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세종시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지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도에는 '교통사고 다발(多發)지역' 25곳과 함께 보행자 사고가 많은 6곳이 소개돼 있어 눈길을 끈다. 공사 측은 "반경 100m이내에서 3년 간 사고가 10건(사망자 포함 시 9건)이상 난 곳을 '교통사고 다발지역', 이들 지역 중 '차(車) 대 사람' 사고로 인행 사상자 수가 전체 사상자 수의 20% 이상인 곳은 '보행자 사고가 많은 곳'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25곳

ⓒ 세종도시교통공사
전체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60%(15곳)는 신도시,나머지 40%(10곳)는 읍·면지역에 있었다.

인구와 도로·차량이 밀집된 신도시에서 교통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는 셈이다.

하지만 전체 사망 사고 8건 가운데 6건(75.0%)은 읍·면지역에서 일어났다.

신도시와 달리 읍·면지역은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아 차량 주행 속도가 빠른 게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3년 간 세종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은 신도시 '보듬3로 아름동우체국 앞'으로 밝혀졌다.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상가가 밀집돼 있고 주민 편의시설인 아름동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가 있는 이 곳에서는 모두 25건이 발생,28명이 부상했다. 하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2015~17년 세종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25곳 가운데 신도시 및 남부 지역 위치도.

ⓒ 세종도시교통공사
사고가 두 번째로 많이 난 곳은 구시가지 중심지인 '조치원읍 교리사거리'였다.

모두 24건이 발생, 1명이 죽고 35명이 다쳤다. 이 곳은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조치원역·조치원여중·조치원읍사무소·대전지방법원 세종시법원 등이 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3위는 신도시 아름동 '범지기마을 12단지 앞 사거리(보듬3로·달빛로 교차)'였다.

사고 발생 1위인 보듬로 아름동우체국 앞에서 동쪽으로 260m쯤 떨어진 이 곳은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아름초등학교가 있다.

다발지역 4위는 신도시 도담동 '도램마을 10단지 앞 사거리'였다.

보듬4로와 한누리대로(신도시 BRT 내부순환도로) 교차점인 이 곳에서는 19건이 발생, 23명이 부상했다.

5위는 신도시 가름로 '너비뜰교차로'였다.

국도 36호선과 국도1호선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혼잡이 매우 심한 이 곳에서는 18건이 발생,24명이 다쳤다.

6~8위는 조치원읍 △상리사거리(17건·사망 3명 부상 19명) △신흥사거리(15건·사망 2명 부상 17명) △서창사거리(15건·사망 1명 부상 19명)가 각각 차지했다.

세종시내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상리사거리는 '세종시의 북쪽 관문'으로, 조치원읍과 청주시 오송읍 경계 다리인 조천교(길이 130m) 서쪽 끝에 있다.

한편 행복도시건설청은 신도시 광역도로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상리사거리와 연결되는 조천교를 새로 건설하면서 폭을 왕복 5차로에서 7차로로 넓히고 있다.

오는 10월말쯤 새 다리가 개통되면,이 지역은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사고 발생도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시교통사고다발 - 2015~17년 세종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25곳 가운데 조치원읍 및 북부지역 위치도.

ⓒ 세종도시교통공사
◇2016년 줄어든 교통사고 이듬해엔 급증

공사가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36건이던 세종시내 교통사고는 2016년에는 521건으로 15건(2.8%) 줄었다.

그러나 2017년 746건으로 225건(43.2%)이나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95건으로 49건(6.6%) 증가했다.

또 2017년 18명이던 사망자는 지난해에는 20명으로 2명(11.1%),부상자는 1천107명에서 1천142명으로 35명(3.2%) 늘었다.
ⓒ 세종시 교통안전지도(세종도시교통공사)
지난해 세종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유형을 보면 전체의 △80.6%는 '차 대 차' △14.5%는 '차 대 사람' △4.9%는 '차량 단독'이었다.

이번에 제작된 교통안전지도는 990번 광역BRT(오송역~신도시~반석역) 등 공사가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세종시내 각 주민센터에서 구할 수 있다.

조만간 공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페이스북 등에서도 원본 파일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044-850-0117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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