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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때문에…' 얼어붙은 충북 산업활동

생산·출하 감소… 재고는 2015년比 2배
대형소매점판매까지 줄어 '엎친데 덮친격'
제조·비제조업 업황·전망BSI 모두 하락
지역 업체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 신음

  • 웹출고시간2019.07.31 18:01:47
  • 최종수정2019.07.31 18:01:47

충북 재고지수 및 전년 동월비.

[충북일보] 찌는듯한 무더위 속 충북의 산업활동은 얼어붙어 버렸다.

충북의 6월 광공업생산·출하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재고 수준은 기준점이 되는 2015년의 두배가 쌓였다. 여기에다 도내 기업들은 향후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업은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으로 위기상황에 내몰렸다고 토로하는 상황에서, 통계청은 '대외여건 악화'를 이유로 들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은 31일 '2019년 6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생산·출하·재고·대형소매점판매)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충북의 6월 원계열 생산지수는 116.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달 120.5보다 3.2% 감소했다.

또 6월 계절조정계열 생산지수는 115.9로 전달 119.7보다도 3.2% 감소했다.

통계청은 광업제조업 생산·출하·재고동향은 단기의 경기변동 동향분석(전월(기)비) 파악을 위해서는 계절조정계열을 이용하고, 성장수준을 분석(전년동월(기)비)하기 위한 경우는 원계열을 이용한다.

지난해보다 생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기타운송장비로 96.7%가 줄었다. 이어 기계장비는 37.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은 5.7% 각각 감소했다.

도내 광공업생산 감소는 곧 출하 감소로 이어졌다.

6월 충북의 생산자 제품출하 지수 원계열은 118.8로 지난해 124.1보다 4.3%, 계절조정계열은 116.0으로 전달 122.3보다 5.2%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출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기타운송장비로 98.2%가 줄었다. 생산이 감소한 만큼 출하도 덩달아 줄었다.

기계장비는 36.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은 15.6%가 감소했다.

생산·출하 감소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제품재고 폭증이다.

6월 충북의 생산자 제품재고 지수 원계열은 202.9로 지난해 138.7보다 46.3%, 계절조정계열은 199.9로 전달 184.7보다 8.2% 각각 증가했다.

기준년인 2015년의 재고지수가 100인 점을 감안하면 3년6개월 새 재고지수가 두배로 껑충 뛴 것이다. 이는 곧 생산업체의 창고에 쌓인 물품이 2015년의 두배라는 의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8.8로 지난해 94.2보다 5.7% 줄었다.

통계청은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산업활동이 저조한 원인으로 '대외여건 악화'를 들었다.

하지만 지역 기업체는 이 외에도 인건비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019년 7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내 놨다.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60으로 전달보다 8p 하락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2로 전달보다 4P 낮아졌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56으로 전달보다 10p 하락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55로 9p 낮아졌다.

도내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마저 사라지는 형편이다.

기업들은 당면한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제조업 24.72%·비제조업 29.2%), 인력난·인건비 상승(17.7%·25.4%)을 지목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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