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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용부원 2리 주민들 '마을 수호신 사라질라' 전전긍긍

  • 웹출고시간2019.07.31 16:14:54
  • 최종수정2019.07.31 16:14:54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2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 수호신으로 여기는 소나무.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단양]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2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 수호신으로 여기는 소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며 걱정을 키우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이 우려하는 마을 수호신은 개인 소유지에 심겨 있는 수령 200년 정도의 소나무다.

최근 소나무가 자리한 부지 소유자가 이 일대에 농업용 창고를 짓는다며 단양군에 복합민원을 신청하며 주민들의 불안이 시작됐다.

소유주는 개발행위를 위해 소나무를 캔다고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개발행위 자체보다는 소나무를 팔기 위한 행위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 마을의 한 주민은 "부지 소유자가 마을에 집도 몇 채 보유해 묵히고 있다"며 "창고가 급하다면 빈집을 수리해 지어도 되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단양군이 죽령 옛길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보전해 동네와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용부사의 혜운 스님 또한 "신자들이 보호수로 지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윗대 어른들이 정성 들인 나무인 만큼 계속 보호해 지역의 자랑거리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산림부서는 소유자의 산지 전용 신고에 대해 '협의'를 마친 상태로 건축 및 개발행위에 대한 협의도 완료됐다면 소유자는 당장 소나무를 캐낼 수 있다.

산림부서 관계자는 "법 규정에 저촉사항이 없었다"면서도 "만약 소유주가 창고를 지은 뒤 해당 부지를 다른 사람에게 매각하거나 창고를 짓지 않고 바로 매각한다면 문제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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