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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구절벽 '가속도'… 향후 생산성 어쩌나

5월 출생아수, 지난해비 11.1% 감소
1~5월 누계는 10.6% ↓… 전국보다 큰 폭
혼인건수도 내리막길… 생산가능인구 감소 불보듯

  • 웹출고시간2019.07.31 14:26:39
  • 최종수정2019.07.31 14:26:39
[충북일보] 충북이 인구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게다가 그 속도는 전국보다 빠르다. 지난해 대비 출생아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에다 혼인 건수도 줄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로 향후 경제발전의 근간이 되는 생산가능인구 수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통계청의 '2019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는 2만5천3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2만8천명보다 2천700명(9.6%)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계 출생아 수는 13만4천500명으로 지난해 14만5천600명보다 1만1천100명(7.6%) 감소했다.

충북은 지난 5월 출생아 수 8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 900명보다 100명(11.1%) 감소한 숫자다.

1~5월 누계는 4천200명으로 지난해 4천700명보다 500명(10.6%) 적다. 올해들어 매달 지난해 같은달보다 100명씩 감소한 셈이다.

특히 전국의 5월·누계 출생아 수 감소율보다 각각 1.5%p·3%p 높다. 충북의 출생아 수 감소폭이 전국보다 크다는 얘기다.

이런 추세라면 충북의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1만 명을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충북의 지난 2018년 출생아 수는 총 1만600명으로 '간신히' 1만 명을 넘어선 바 있다. 앞서 2017년은 1만1천400명 이었다.

충북의 출생아 수 감소는 조출생률(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5월 충북의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지난해 6.5명보다 0.9명 적다.

충북 도내 인구수를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비교했을 때 그만큼 아이를 덜 낳는 상황이다.

출생아 수 감소에다 혼인 감소라는 악재마저 겹쳤다. 혼인이 감소하는 것은 향후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문제와 직결된다.

5월 전국 혼인 건수는 2만3천100건으로 지난해 2만5천 건보다 1천900건(7.6%) 감소했다.

1~5월 혼인 건수는 10만2천200건으로 지난해 11만1천800건 보다 9천600건(8.6%) 감소했다.

충북은 5월 700건의 혼인이 이뤄졌다.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다.

하지만 1~5월 누계를 보면 올해는 3천100건, 지난해는 3천400건으로 올해 300건(8.8%) 감소했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적인 출생아 수·혼인건수 감소는 향후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로 불거지게 된다.

생산가능인구 수의 감소는 말 그대로 '생산량 저하'를 의미하게 되고, 이는 GDP와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편, 통계청은 앞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통해 충북 인구가 오는 2036년 정점을 기록한 뒤 다음해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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