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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체급·자만… 충북 여권 '여전히 불안'

총 8곳 중 현재 청주 3곳에 제천·단양 1곳
동남부·중북부 '딜레마'… 돌발 변수 주목
현역들 내년 50% 의석확보 불투명 하소연

  • 웹출고시간2019.07.30 20:55:18
  • 최종수정2019.07.30 20:55:18
[충북일보] 흔들리지 않는 대통령 지지율, 야당에 비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정당 지지율.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충북지역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지역 정·관가 등에 따르면 총 8석의 충북 국회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4석(오제세·도종환·변재일·이후삼)과 자유한국당 4석(정우택·이종배·박덕흠·경대수) 등으로 양분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21대 총선에서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에 강력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여론조사와 달리 지역 내 밑바닥 민심은 여권의 구상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의 한 현역 국회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충북 총선에서 20대와 마찬가지로 절반의 의석 이상 차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며 "지금 대통령과 정당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자만할 상황이 아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충북 여당 안팎에서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나타날 내부 자중지란(自中之亂) 우려와 함께 원외 지역위원장의 체급(중량감), 일부 현역의 고전 가능성에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자만 등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현재 내년 총선에서 원외 지역위원장이 도전할 지역구는 청주 상당과 충주,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등 4곳이다.

이 곳에서 △청주 상당-정정순·장선배·김형근·이현웅 △충주-맹정섭 △증평·진천·음성-임해종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는 뚜렷한 주자가 없이 김재종 옥천군수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인다.

이럴 경우 현역인 정우택(청주 상당), 이종배(충주),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물론, 마지막 투표함까지 열어보아야 승패를 확인할 수 있지만, 총선을 9개월가량 남겨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출마예상자들의 체급(중량감)이 다소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추진에 대한 역풍에 따른 '탄돌이 열풍'으로 8석을 싹쓸이했던 분위기가 다시 형성된다면 충북 여권은 다시 한 번 충북 정가의 맹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충북 여권은 경선 잡음 최소화, 후보자 중량감 강화, 일부 후보자들의 자만심 등을 최대한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중앙당 지지율이 최근처럼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문재인 정부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등장한 남북관계의 호전여부가 내년 총선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최저임금 등 유권자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외교·안보까지 최근 꼬일대로 꼬인 현안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할 경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의 심판론도 악재로 대두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구를 중심으로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일부에서는 자중지란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공천파동 등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현재와 같은 4석을 유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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