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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A형 간염 '공포'

충북 한달새 120여명 추가 발생
최근 부산·충남서도 집단 감염
질본 "백신 없어 예방접종 필수"

  • 웹출고시간2019.07.28 19:37:22
  • 최종수정2019.07.28 19:37:22
[충북일보] 법정 1군 감염병 'A형 간염' 공포가 끝나지 않았다.

최근 부산에서 A형 간염 환자 36명이 집단 발생했다. 충남의 한 병원에서는 병원 직원 6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

이들은 모두 부산의 한 식당과 병원 식당에서 제공한 중국산 조개젓을 먹고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이들이 먹은 미개봉 조개젓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미개봉 조개젓에서는 최근까지 세 번째며, 이들 중 2건은 중국산 조갯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발생한 4명의 A형 간염 환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제공한 중국산 조개젓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중국산 조개젓에서도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처럼 A형 간염의 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행인 점은 최근 사례는 감염 경로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이다. 이 때문에 같은 조리식품·음용수 등을 먹는 직장 등에서 단체 감염 사례가 많다.

하지만, 올해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A형 간염의 경우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아 원인 규명이나 예방 활동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도내 A형 간염 환자는 지난달 26일 540명에서 한 달이 흐른 이달 27일 679명으로, 129명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4~2018) 충북지역 A형 간염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14년 27명 △2015년 55명 △2016년 139명 △2017년 141명 △2018년 83명 등이다.

통계만 봤을 때 올해 최근 한 달간 발생한 환자가 1년간 발생한 환자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올해는 대개 간헐적·개별적 감염 환자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0~40대 환자가 전체 신고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심각하다.

유아·노인 환자의 경우 호전될 가능성이 크지만, 20대 이상 성인 감염자는 급성간염으로 이어지거나 간세포가 망가져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등 위험군이다.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형 간염 감염 시 황달·발열·복통·메스꺼움·설사·암갈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1주까지 바이러스 배출이 왕성해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치료 백신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라며 "항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20~40대는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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