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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다변화·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청주공항 활성화 간담회
日 악재로 노선 축소 움직임
하반기부터 위축 가시화
수도권 연계 상품개발 의견도

  • 웹출고시간2019.07.25 20:48:39
  • 최종수정2019.07.25 20:48:39

25일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공항공사가 청주지사 대회의실에서 '청주국제공항 관광 및 교통인프라 확충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속보=청주국제공항의 정치적 이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노선 다변화와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통한 활성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자 1면>

25일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공항공사 청주지사 대회의실에서 '청주국제공항 관광 및 교통인프라 확충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와 충북관광협회, 국토교통부 청주공항출장소, 문화재청,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이스타 청주공항지점 등 각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청주공항은 올 하반기 중국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의 장자제·하이커우 등 신규노선 취항으로 1997년 개항 이후 첫 300만 이용객 달성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중국 사드사태에 이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이어지는 정치적 이슈의 영향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선 다변화와 더불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공항공사 청주지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삿포로행 항공기 탑승률은 지난 6월 9~30일 81.4%에서 7월 1~22일 73.1%로 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오사카행 항공기 탑승률도 79.5%에서 72.5%로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의 영향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일본노선 탑승률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는 10월 말 동계시즌 항공노선 조정 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청주공항발 일본노선 축소에 대해 검토한 바는 전혀 없다"면서 "수익률을 따져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모두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청주공항의 경우 국내선은 어느 정도 활성화됐지만 국제선의 경우 갈 길이 멀다"며 "인바운드뿐 아니라 아웃바운드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청주공항 활성화 전략으로 국제노선 다변화와 공항 접근교통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청주지사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등 국제노선 다변화를 통한 공항 활성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일본(후쿠오카·나리타), 베트남(하노이), 몽골(울란바토르) 등 정기편과 베트남(다낭·나트랑), 태국(방콕),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등 부정기편 유치가 중점 추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테마별 여행 프로그램의 부재와 대중교통 개선의 폭이 적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충북도의 관광정책은 관광객들에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것 같다"며 "충북의 대표 관광지를 엮은 테마별 여행 프로그램 개발과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버스 시설 개선 등 사소하지만 실효성 있는 관광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제문화권을 내세운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청주공항출장소 관계자는 "청주의 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관광·숙박·쇼핑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북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수도권(인근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제대로 된 쇼핑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창희 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지난 3일 기점으로 청주공항이 이용객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발전되는 모습 속에 정치적 이슈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노선 변화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노선 다변화를 통해 국제노선을 활성화하고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사업과 주기장 확장·계류장 신설공사 등 진행 중인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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