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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사무실, 10개 중 3개는 빈방

오피스 공실률 26.7%… 전국比 2배 이상
임대료는 4천100원 '최하위'… 평균의 1/4
임차인 '사업하기 좋은 도시 아냐' 인식

  • 웹출고시간2019.07.24 21:01:31
  • 최종수정2019.07.24 21:01:31
[충북일보] 충북 도내 사무실이 '남아돌고' 있다. 사무실 10개 중 3개는 빈방( 空室)이다.

전국서 가장 낮은 수준의 임대료 기록하고 있지만, 오히려 공실률은 전국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2분기(6월 30일 기준)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12.0%로 전분기보다 0.4%p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은 오피스(일반건축물대장상 건물, 주용도 업무시설),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집합 상가 등의 임대동향 조사를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공급이 감소한데다 신규 임차 및 공유 오피스 활용 등으로 전분기보다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건축물대장 기준 전국 오피스 공급은 지난 1분기 46만4천233㎡에서 2분기 33만3천380㎡로 28.1% 감소했다.

전국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충북은 오히려 증가했다.

충북의 2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14.7%p) 높은 26.7%로 전분기보다 2.6%p 늘었다.

전분기대비 공실률이 상승한 지역은 충북과 △부산(0.7%p) △광주(1.7%p) △울산(3.8%p) △충남(1.0%p) △경북(0.1%p) △경남(0.2%p) 등 7개 지역이다.

충북의 공실률 상승폭은 울산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높다.

또 충북의 2분기 공실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다. 충북보다 공실률이 높은 지역은 전남(26.8%)이다. 전남과 충북의 격차는 0.1%p에 불과하다.

충북은 오피스 공실률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오피스 임대료에서는 전국 하위권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전국 평균 오피스 임대료는 ㎡당 1만7천100원 이다. 전분기보다 0.03% 낮아진 금액이다.

충북의 오피스 임대료는 4천100원으로 전북과 함께 17개 시·도 중 최하금액이다. 충북은 전분기보다 0.08%, 전북은 0.20% 낮아진 금액이다.

충북의 오피스 임대료는 전국 평균의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타 지역보다 임대료가 저렴함에도 공실률은 높다는 것은 '충북의 오피스는 인기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곧 임차인들이 충북서 사무실(오피스)을 운영해도 별다른 소득을 얻을 수 없어 기피하고 있다는 것은 방증한다. 오피스를 얻고 사업을 영위하기에 충북은 매력적인 도시가 아니라는 얘기다.

충북의 상업용부동산은 오피스뿐만 아니라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공실률·낮은 임대료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국 11.5%, 충북 14.9%로 충북이 3.4%p 높다. 중대형 상가 임대료(㎡당)는 전국 2만8천 원, 충북 2만2천100원으로 충북이 5천900원(21.0%) 적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국 5.5%, 충북 6.3%로 충북이 0.8%p 높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전국 2만400원, 충북 1만1천700원으로 충북이 8천700원(42.6%) 적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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