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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7.24 17:55:06
  • 최종수정2019.07.24 17:55:06

윤병화

세경대 교수

충주 고미술거리는 38국도를 따라 형성된 충주 중앙탑면부터 앙성면까지 조성된 고미술 상가 밀집지구이다. 지난 20여 년간의 노력한 끝에 단순히 골동품만을 취급하는 상업지구가 아닌 문화지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여기에서는 이미 많은 상인과 일반 대중이 만나고 있었다. 성공적인 거리 조성을 위하여 각종 지역예술인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고미술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간다면 보다 능동적인 거리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

이에 근래 제 2의 인사동거리로 인정받고 있는 충주 고미술거리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 거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방향성을 마련한다. 거리 자체의 고유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정확한 포지션(position)이다. 주체성, 지속성, 상징성 등 3가지 요소를 명확하게 수립한다면 향후 이루어질 발전 사업에서 거리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 먼저 주체성을 마련한다. 충주 고미술거리 조성을 위해서는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라는 기본적인 성격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즉, 충주 고미술거리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절실하며, 외부 전문가도 객체가 아닌 주체인으로 활동해야 한다. 다음으로 지속성을 갖춘다. 충주 고미술거리가 항구적인 장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미술품을 창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여야 한다.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휴먼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지속성을 갖춘다면 보다 활동적인 거리를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징성을 부여한다. 고미술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충주 중앙탑면과 앙성면 고유의 고미술 문화자원을 개발한다. 제 2의 인사동거리를 통해 충주 지역 내에서 자긍심과 공동체의식을 확보하고 고미술거리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두 번째, 지역예술가와 고미술거리를 연계한다. 기본적으로 거리라는 것은 사람이 많이 다녀야 하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는 대중성을 확보하여 다양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고미술이라는 옛 것에 치중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열정 및 감성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각종 문화예술 활동의 장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에 충주 고미술거리의 활성화를 위하여 충주지역의 예술가들이 거리와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충주지역의 예술가와 충주 고미술거리의 시민들이 직접적인 창작활동을 실시한다면 새로운 사회통합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고미술이라는 역사 문화적 장르와 예술이라는 문화예술 장르의 연계를 통해 예술의 사회화가 형성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과거의 부산물인 고미술품을 예술가들이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재해석하고 연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창작스튜디오(공방시설)를 충주 고미술거리에 설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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