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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후원"… 거짓말 들킨 청주교육청

"日 친선교류, 시 주관·경비 지원"
시 "행사와 무관… 해명 요구"

  • 웹출고시간2019.07.23 20:57:23
  • 최종수정2019.07.23 20:57:23
[충북일보] 지난해 교육투자율 0%로 잘못 보고해 청주시청 심기를 건드린 청주교육지원청이 이번에는 거짓말 공분을 샀다.

 23일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민간단체인 청주국제교류회가 주관한 '국제교육문화교류 일본 돗토리시 방문'에 청주지역 중학교 배구부 24명과 인솔자 6명, 청주교육청 2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방문단 대다수는 청주교육청 소속으로 이들은 일본 방문을 위해 혈세까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국민 분노가 들끓는 시점에 일본 방문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이 있자 청주교육청은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청주시가 일본 돗토리시와 자매결연한 것과 관련해 추진하는 민간교류 사업이어서 일정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면서 "청주시에서 주관해 국제교육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방문 경비 일부도 시에서 후원해줬다"는 취지로 비난의 화살을 청주시청으로 돌렸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번 '청주교육청-일본 친선교류'는 청주시와 전혀 무관한 사업이다.

시가 수년 전 일본 돗토리시와 자매결연한 것은 맞지만 이번 사업을 주관하지도, 경비 지원도 하지 않았다.

청주교육청 소속 교직원 등이 일본을 방문하는 사업에 청주시는 '단 1도' 개입하지 않고, 사실상 교육청과 국제교류회의 합작품이다.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자 청주교육청 담당자가 이를 모면하기 위해 시청 핑계를 대며 말을 꾸며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허위사실로 시청 곳곳에 '왜 혈세를 지원하면서 까지 일본 방문 사업을 하느냐' 등의 시민들 항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청주시청은 즉각 반발했다.

시는 이날 반박 자료를 통해 "청주국제교류회의 일본 민간 교류 사업에 청주시가 경비 일부를 지원했다는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청주교육지원청의 일본 돗토리시 친선방문에 시에서 경비 지원 사실은 일절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사업을 주관하지도 않고, 경비 지원도 없는 데 어떻게 이 같은 말이 나왔는지 의문"이라면서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시는 청주교육청에 이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해 청주교육청은 청주시의 교육투자율 0%라는 잘못된 자료를 교육부에 제출해 항의를 받기도 했다.

시의 지난해 교육경비 투자액은 523억 원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청주교육청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파악 못한 청주교육청 때문에 교육경비 투자 우수 자치단체인 청주시를 교육투자에 인색한 전국 최하위 자치단체로 전락시켰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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