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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탄 '말로만' 함께한 시의원 4명

청주시의회 日 보복 규탄 성명
불참 시의원들 "개인 사정… 뜻은 시민과 같다" 해명

  • 웹출고시간2019.07.23 21:05:55
  • 최종수정2019.07.23 21:05:55

청주시의회가 23일 의회동 앞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청주시의회 공동대응 현장에 시의원 4명이 불참했다.

시의회는 23일 의회본관 앞에서 일본 수출규제 강화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대일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21세기 첨단산업 소재를 경제보복 조치로 활용하는 일본 정부의 행위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 합의를 이룬 G20정상회의 선언뿐만 아니라 WTO 협정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의회 의원 일동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 불매 운동에도 동참한다"며 "일본 기업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지급하고, 일본 정부 역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시민들과 뜻을 같이해 일본 정부에 저항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사실상 '항일 운동'이나 마찬가지인 이날 대일 메시지 전달 현장에는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뜻은 함께 하지만, 몸은 함께 하지 못한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남일현·이영신 의원, 자유한국당 안성현·유광옥 의원 4명이다.

이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이날 규탄 성명서 발표 현장에 불참했다.

남일현 의원은 "집안에 일이 있어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에 저항하겠다는 의원들 행동에는 동참한다"고 말했다.

이영신 의원은 "일주일 전부터 주민 간담회가 잡혀 참석이 어려웠다"며 "일본 경제보복 대응에 뜻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안성현 의원은 "갑자기 성명서 발표 연락을 받아 개인적인 일정을 취소하지 못했다"며 "일본 경제보복 대응에 시민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했다.

유광옥 의원은 "사고로 몸을 다쳐 현장에 나가지 못했다"며 "경제보복 부당성에 대해선 같은 생각으로 이념적인 부분이 작용해 불참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물론 도내 곳곳에선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충주시민단체연합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를 규탄한다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연합은 기자회견 뒤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찢고 발로 밟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괴산군은 이달 말 계획했던 청소년 일본 연수를 중국으로 변경했고, 옥천군은 지역 농민 일본 연수를 취소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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