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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가용·영업용 승용차 보유율 '극과 극'

자가용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가구당 1.03대
택시 등 영업용은 가구당 0.005대로 전국서 최소
대중교통·택시 타기 불편에 승용차 구입 시민 많아

  • 웹출고시간2019.07.22 18:41:22
  • 최종수정2019.07.22 18:41:22

지난 2월 1일 저녁 6시 30분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청사 옆 도로 모습이다. 본격 퇴근시간대(러시아워)를 맞아 세종 신도시에서 대전 방향 차도(오른쪽)와 가운데 BRT(간선급행버스) 차도는 텅텅 비어 있는 반면 대전에서 신도시로 들어오는 차도(왼쪽)는 승용차 등으로 꽉 차 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내 승용차 보유에서 극심한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종은 가구 당 보유율이 자가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가 밀집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수단이 불편한 게 주요인이다.

반면 가구 대비 영업용 승용차 수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증차율(增車率)이 전국 최고 수준인 인구 증가율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택시 승차난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도별 승용차 등록 현황

◇소득 높은 서울, 자가용 보유율은 최하위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에서 등록된 승용차 가운데 자가용은 총 1천785만7천699대였다.

또 행정안전부의 다른 통계를 보면 같은 시기 전국 가구 수(외국인 제외)는 2천228만1천663이었다. 따라서 자가용 승용차를 가구 당 0.801대 보유한 셈이다.

시·도 별 가구 당 자가용 승용차 보유 대수는 △세종(1.034대) △울산(0.996대) △제주(0.969대) △대구(0.934대) △경남(0.905대)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서울(0.588대) △부산(0.717대) △전남(0.756대) △강원(0.803대) △전북(0.836대) 순으로 적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연말정산 기준 시·도 별 근로소득자 평균 급여는 △울산(4천216만 원) △세종(4천108만 원) △서울(3천992만 원) 순으로 높았고,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3천13만 원이었다.

따라서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가구 당 차량 보유 대수는 소득보다는 해당 지역의 대중교통수단 사정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대중교통 사정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서울은 소득 수준은 전국 3위인데도 자가용승용차 보유 대수는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제주는 소득 수준은 전국 최하위이나, 자가용 보유율은 3위로 높았다.

세종시는 △신도시가 아직 개발 단계여서 대중교통 수단이 불편한 데다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다른 대도시보다 아파트단지 등의 주차장 사정이 좋기 때문에 자가용 승용차 보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자가용 승용차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시가 택시 등 영업용 승용차 보급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은 22일 오전 6시 20분께 조치원역 앞 택시 승강장(오른쪽)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세종 친환경차량 보유율은 제주 다음으로 높아

지난달말 기준 전국에서 등록된 택시 등 영업용 승용차는 총 102만7천562대였다.

가구 당 0.046대 꼴로, 자가용(0.801대)보다는 훨씬 적었다.

시·도 별 영업용 보유 대수를 가구 당으로 산정한 결과 △제주(0.654대) △인천(0.232대) △전남(0.113대) △부산(0.047대) △경남(0.032대)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바다와 공항·항만·관광지를 끼고 있다.

시도별 친환경자동차 등록 현황

반면 세종은 가구 당 0.005대 꼴인 593대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전국 1위인 제주와 비교하면, 가구 수는 세종(12만9천937)이 제주(29만621)의 44.7%에 달한다. 반면 영업용 승용차 수는 제주(19만147대)의 0.31%에 불과하다.

세종시의 영업용 승용차 보유율이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낮은 것은 택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2일 현재 세종시에 등록된 택시는 340여대로, 인근 도시인 대전(8천여대)이나 청주(4천여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청주시는 3개 도시의 택시사업구역을 통합하자고 세종시에 요구하고 있다.

대다수 세종시민도 세종시내에서 택시 운행이 늘어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지역 택시업계의 반발을 의식,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말 기준 가구 당 친환경차량 둥록 대수는 △제주(0.094대) △세종(0.043대) △대구(0.031대) 순으로 많았다.

반면 부산과 경남·북,전남·북 등 5개 시·도는 각각 0.019대로 가장 적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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