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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 선생 업적 뮤지컬로 재현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Thirty-nine' 쇼케이스
내달 10일부터 공식 공연
영동군 '국악 고장' 자리매김

  • 웹출고시간2019.07.17 17:11:01
  • 최종수정2019.07.17 20:07:04
[충북일보] 난계 박연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39개의 상서를 스토리텔링한 뮤지컬 'Thirty-nine'이 무대에 오른다.

충북도에 따르면 박연의 음악사적 업적을 재조명한 뮤지컬 작품 제작 발표회가 오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1층 아띠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Thirty-nine'은 세종과 함께 예악을 바로잡아 우리 음악의 기틀을 세운 박연의 음악적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통해 영동을 국악의 고장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월 도와 영동군,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도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지역전략산업 연계과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9천만 원 등 총 사업비 2억8천만 원을 투입해 제작한 작품이다.

이번 뮤지컬에는 왕(王) 역할의 대명사로 불리는 임동진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손건우(박연 역), 임동진(세종 역), 곽은태(망자 박연 역), 기정수(맹사성 역) 등도 함께한다.

23일 제작발표회에서는 공연의 대표 주제곡인 '내 이름은 박연'을 시작으로 '비름의 꿈', '상서(28~30번 째)'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본 공연은 오는 8월 10일~9월 28일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영동 국악체험촌 일대 야외공연장(난계 에코씨어터)에서 진행된다.

공연 형식은 짧은 영상과 뮤지컬 드라마가 혼합된 '키노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진다.

세종대왕과 함께 난계 박연이 작사·작곡한 대표적 음악인 친잠의식, 여민락, 몽금척, 용비어천가 등을 춤과 노래로 형상화해 극의 재미와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난계 박연은 고구려의 왕산악과 신라의 우륵을 비롯한 3대 악성 중 한 명이다.

문장가, 천문학자, 음악가로도 널리 알려진 박연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태어나 집현전 교리, 세종 때 악학별좌, 예문관 대제학의 관직을 지낸 뒤 낙향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박연의 왕지(관직임명문서)는 충북도 유형문화제 380호로 지정돼 있다.

음악사적 업적으로는 국가 표준음인 율관 제작, 편경·편종 등의 악기 제작, 악서 편찬, 조회 아악과 회례아악 및 제향 아악의 제정, 향악곡 수집 등을 꼽을 수 있다.

박연이 세종에게 올린 상서에는 조선의 표준음악, 제례악과 제례의식 표준 개정을 통한 악기 음률, 악제 등이 기록돼 있어 세종 때 음악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Thirty-nine'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더불어 박연의 음악사적 업적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국악 콘텐츠의 축적을 통해 지역의 숙원사업인 국립국악원을 영동에 유치하는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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