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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진 李지사… 왜

2022년 6월 50년 공직생활 마무리 앞두고
강호축·중부고속道 확장 등 국책사업 진행
'유종의 미'·'국무총리 꿈' 위한 행보 해석

  • 웹출고시간2019.07.11 20:21:40
  • 최종수정2019.07.11 20:21:40
[충북일보] 이시종(72) 충북지사가 조급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그가 조급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왜 일까. 호사가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고 있다.

33~35대까지 내리 3선 도지사라는, 충북도정이래 새로운 역사를 쓴 이 지사는 이제 2022년 6월이면 자유인이 된다.

유권자의 선택만 있다면 마르고 닳도록 할 수 있는 국회의원과 달리 광역·기초단체장은 '세 번 이상 연임 할 수 없다'라는 선거법 때문이다.

고향 충주를 떠나 청주고에 진학한 뒤 서울대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1971년 10월 충북도청 법무관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그가 이제 50년 공직의 길을 마무리해야 하는 위치에 서 있다.

그의 삶은 한마디로 '파란만장(波瀾萬丈)' 그 자체다.

1995년 관선 충주시장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당적으로 민선 1기 충주시장에 당선된 그는 그러나 시장이라는 직분으로는 쇠락한 고향 충주를 발전시키는데 한계를 느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그는 그해(2004년) 17대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쥔다.

2008년 18대 총선까지 성공한 그는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선거불패'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그가 첫 지방선거에 당선돼 충북도청에 입성한 지난 2010년 당시 충북 1년 예산은 3조 원이 채 되지 않았다.

지금은 5조4천억 원을 넘어서 내년 6조 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비약적인 발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추진해 마무리해야 하는 이 지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강호축'(강원~호남~충청)을 차질 없이 시작해야 하고,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 확장사업의 첫 삽을 떠야 한다.

관련법을 손질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시대의 포문을 여는 일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숙제들이 아직 완성 전의 상태다.

이런 연유에서 그의 모습이 조급하게 느끼는 건 아닐지 생각된다.

다른 해석도 있다.

그가 국가차원의 정책과 같은 규모 있는 이러한 사업을 만들고 추진하는 배경에는 국무총리의 꿈을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일에 대한 열정과 능력은 총리자격이 되고도 남음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마침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현 총리가 늦어도 11월쯤 총선채비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충청지역 출신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총리마저 충청출신에게 돌아갈 수 있겠느냐는 세간의 평가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사람의 운명은 모르는 일. '촛불혁명'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언제 어떤 명분으로 이 지사를 대한민국 국무총리로 쓰임을 주실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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