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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 메디톡스 '골머리'

미허가 보톡스 제품 유통 의혹 확산
일부 언론 악재 보도에 연일 내리막
업체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물을 것"

  • 웹출고시간2019.07.11 20:21:27
  • 최종수정2019.07.11 20:21:27
[충북일보] '주름 펴는' 약품을 만드는 메디톡스가 '주름 잡히는' 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메디톡스가 허가를 받지 않은 약품을 유통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악의적인 제보로 발생한 노이즈' 라는 입장을 내 놨고, 이 외의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청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로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메디톡신을 생산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에 대해 국산 보톡스 제품 1호 허가를 받고 2006년부터 생산했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세계 60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효자품목이다.

메디톡스의 지난 2018년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3.4% 증가한 2천54억 원이다. 올해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메디톡스 매출액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2천203억 원이다.

하지만 미허가 약품 유통 의혹으로 불거진 주가 대폭 하락으로 실적 확보가 불투명해졌다.

의혹은 지난 5월 중순 시작됐다.

한 언론사는 당시 메디톡스가 일명 '불량 보톡스'로 불리는 폐기 제품을 정상 제품 번호로 바꿔 유통했다고 보도했다.

불량으로 폐기된 제품 1만 6천여 개의 제품 번호를 정상 제품으로 바꾼데다, 실험용 원액까지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했다는 것이다.

특히 메디톡신 생산과정에서 제대로 된 멸균과정 없이 10년 이상 판매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여기에다 대표이사 세금탈루 의혹, 중국 메디톡신 승인 지연 우려, 대웅제약과의 균주 논란, 국세청 로비 의혹 등이 겹쳐지면서 주가는 연일 내리막을 탔다.

또다른 언론사는 지난 10일 각종 의혹을 추적 보도했고, 다음날인 11일 메디톡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하기 시작했다.

11일 메디톡스 주가는 전날보다 8천300원(1.96%) 떨어진 41만5천 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52주 새 최고가를 기록했던 81만444원 보다는 절반 가까운 39만5천444원(48.7%) 떨어졌다. 같은 기간 최저가였던 39만1천300원과는 2만3천700원(6.0%) 차이다.

메디톡스는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허가심사와 관련해서는 "중국 CFDA로부터 허가 심사를 중지한다는 어떠한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종의 노이즈들은 대웅제약과 결탁한 메디톡스 전 직원들의 악의적인 제보로 발생하고 있다"며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공정일체를 도용한 대웅제약의 혐의가 밝혀지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신의 균주인 '보톨리눔 톡신'을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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