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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철도 통신기술 시험대 올랐다

남북철도 연계 위한 위성기반 신호통신기술
제천 조차장역~청주역 130㎞ 구간 시범 운행
철도硏, 내년 오송종합시험선서 검증 예정

  • 웹출고시간2019.07.10 20:40:40
  • 최종수정2019.07.10 20:40:40
[충북일보] 청주와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이 향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위성 송수신 성능시험 레일로 활용되고 있어 화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최근 자료를 통해 북한 등 철도 인프라가 낙후된 국가에서 적용 가능한 위성기반 철도신호통신기술 개발을 위한 현장 타당성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검증 시기는 지난 6월이다. 충북선 제천 조차장역에서 청주역까지 130㎞ 구간에서 위성설비를 탑재한 시험열차를 운행하는 위성 송수신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위성기반 철도신호통신기술은 철도시설이 노후화돼 저비용으로 빠른 개량이 필요한 지역이나, 남북철도 연계를 위한 초기의 철도신호통신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철도신호통신 설비는 운영효율성과 열차운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궤도회로, 폐색장치, 열차무선설비 등 지상설비를 철도선로 전 구간에 설치하고 있다.

철도신호통신 설비는 구축비용이 막대하고 운영·유지보수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가에서는 통표(通票) 방식 등 효율성과 안전성이 낮은 과거의 철도신호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철도신호통신기술은 지상의 신호통신설비 구축을 최소화하고,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철도신호통신 설비를 구축·개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철도연이 개발 중인 위성기반 철도신호통신기술은 위성항법으로 열차 위치를 확인하고, 위성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및 열차운행 가능 거리 정보를 교환한다. 지상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초기 투자비가 저렴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유럽의 경우, 2010년부터 유럽우주기구(ESA)와 유럽철도기구(ERA) 중심으로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철도신호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최근 유럽표준형신호시스템(ETCS)과 위성통신을 접목해 호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철도연은 현장 타당성 검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위성기반 철도신호통신 장치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시제품을 구현해 철도연 오송철도종합시험선에서 위성기반 철도신호통신기술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철도연 박정준 북방철도연구센터장은 "실효성 있는 위성기반 철도신호통신기술 구현을 위해 터널 등 일시적으로 위성통신이 단절될 때도 열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고, 기존 철도신호설비와 연계 호환성을 갖도록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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