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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과 동떨어진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보다 0%대 상승
치킨比 수입차 영향력 커
품목 선정·가중치 등 지적

  • 웹출고시간2019.07.09 20:41:21
  • 최종수정2019.07.09 20:41:21
[충북일보] "물가가 얼마 안 올랐다고요? 확실한 겁니까?"

매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매달 전년과 대비해 '0%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달과 비교하면 오히려 물가지수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도내 소비자들은 고개를 가로 젓는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물가는 나날이 오르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지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6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7% 상승했다.

올해 들어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1월 0.9% △2월 0.4% △3월 0.2% △4월 0.4% △5월 0.7% △6월 0.7%로 매달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낮게 측정되는 이유로 현실과 동떨어진 품목 선정과 가중치 배분을 지적한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의 조사를 통해 측정된다.

460개 항목은 저마다의 가중치를 갖게 되고, 모든 품목의 가중치를 더하면 총지수는 1천이 된다.

결국 가중치가 높은 품목의 가격변동이 심할 경우 소비자물가 지수의 변동도 덩달아 커진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지출목적별 12개로 대분류했는데,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165.9,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37.6 등이다.

460개 품목 중 가중치가 가장 큰 것은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중 전세로 48.9다. 뒤를 이어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의 월세로 44.8이다.

또 휴대전화료(통신), 휘발유(교통)는 각각 36.1, 23.4로 가중치가 높다.

눈에 띄는 부분은 생선회(음식 및 숙박) 품목으로 9.0을 차지한다. 460개 품목 중 가중치가 20번째로 높다.

수입 승용차(교통)는 7.9, 대형승용차(교통)는 6.5 등 일상생활 속에서 주로 소비되거나 이용되지 않는 품목이다.

이들 품목보다 치킨(음식 및 숙박·5.2), 쌀(식료품·비주류음료·4.3) 등은 되레 가중치가 낮다.

IT산업 발달로 생활과 더욱 밀접해진 오락 및 문화 대분류 중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 컴퓨터 수리비, 저장장치 등은 각각 0.3, 0.2, 0.2에 그친다.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중치가 낮고, '어쩌다 한 번' 소비·이용되는 품목의 가중치가 높다보니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와 괴리가 발생할수밖에 없다.

통계청은 "체감물가는 구입빈도, 비교시점, 가격상승품목에 보다 민감한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 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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