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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발명품 기증한 60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

제오수 씨,1천200만원어치 '도로안전표지장치' 전달

  • 웹출고시간2019.07.02 16:09:31
  • 최종수정2019.07.02 16:10:38

고려대 세종캠퍼스 스포츠과학 전공 2학년 제오수(62·왼쪽) 씨가 1일 안정오 부총장에게 1천200만 원 상당의 '스마트형 도로안전표지장치'를 기증한 뒤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 제품은 부산 녹산산업단지에서 '에스비레포츠(sobong.net)'를 운영하는 제 씨가 발명, 한국 특허등록도 받았다.

ⓒ 고려대 세종캠퍼스
[충북일보=세종] 60대 대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1천200만 원 상당의 발명품을 기증했다.

주인공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 스포츠과학 전공 2학년 제오수(62) 씨다.

제 씨는 1일 세종캠퍼스 부총장실에서 안정오 부총장에게 '스마트형 도로안전표지장치'를 전달했다. 고려대는 최근 준공된 새 정문 출입구 연결도로에 이 제품을 시공했다.

부산 녹산산업단지에서 '에스비레포츠(sobong.net)'를 운영하는 제 대표가 발명, 한국 특허등록을 받고 조달청에도 납품하는 이 제품은 폐골프공에 마그네틱을 삽입하는 특수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마이크처럼 생긴 제품을 차도 경계에 설치해 놓으면,주행 차량이 차로를 이탈할 경우 경보신호가 발생한다.

낮 시간에 축적된 햇빛으로 인해 밤에는 제품에서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이에 따라 차량이나 오토바이·자전거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도 안전하게 도로를 다닐 수 있다.

제 대표는 "도로안전표지장치로 인해 학생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캠퍼스 생활을 하고, 학교 경관이 더욱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제 씨는 지난해 세종캠퍼스 학부 신입생 1천453명 중 최고령자로 화제를 모았다.

40여년간 스포츠 관련 용품 업체에서 근무하거나 회사를 운영해 온 그는 지금까지 6건의 특허를 출원한 발명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부산 지식재산 페스티벌'에서는 우수발명인으로 표창을 받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고려대 세종캠퍼스 스포츠과학 전공 2학년 제오수(62) 씨가 발명한 '스마트형 도로안전표지장치'가 세종캠퍼스 새 정문 출입구 연결도로에 시공된 모습.

ⓒ 고려대 세종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스포츠과학 전공 2학년 제오수(62) 씨가 발명한 '스마트형 도로안전표지장치'.

ⓒ 에스비레포츠 홈페이지(sob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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