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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덮은 수초 '깎을까 말까'

폭우때 유속 방해 우려
청주시 "크게 영향 없을 듯"

  • 웹출고시간2019.07.01 20:47:09
  • 최종수정2019.07.01 20:47:09

청주 무심천을 덮은 수초들이 장마나 폭우 때 유속에 영향을 미쳐 상류 침수피해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무심천을 뒤덮은 수초가 장마나 폭우 때 유속을 방해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1일 무심천 양옆 주변은 성인 키 높이와 비슷할 정도로 수초로 가득하다. 푸름을 먹은 무심천이 생태적으로 건강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나 수량이 넘쳐나는 장마 때는 물흐름을 거스르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많은 비로 무심천에 유입된 빗물이 하류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할 때는 상류 쪽 침수가 불가피할 수 있어서다.

하류 작천보에서는 이 수초가 용수로를 막아 물흐름을 방해한 경우도 있었다.

폭우 피해를 보았던 2017년 복대동 일대 침수 원인 중 하나가 유속을 방해해서다. 당시 공사를 위해 하천 둑에 쌓아 놨던 대형 우수관로가 빗물에 하천으로 유실된 뒤 석남교과 서청주대교에 걸려 물흐름을 일시적으로 막아 범람이 일어났다.

수초가 생태하천 무심천의 상징일 수 있으나 유속을 방해해 상류 침수피해 원인으로 작용할지도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청주시는 무심천 주변 수초가 유속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나무가 자라 군락을 형성했다면 제거 대상일 수 있으나 수초는 폭우 때도 물흐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

시는 매년 3번에 걸쳐 무심천 주변 제초작업을 하지만, 이 같은 판단으로 산책로 주변과 제방 위주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반드시 문제가 없다고는 장담 못하지만, 유속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태경관도 고려하고, 예산문제도 있어 수초를 모두 제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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