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 폭염대비 노인 보호체계 강화

노인 인구·폭염 빈도 및 강도 증가에 노인 폭염피해 우려 커
지난해 도내 노인 온열질환자 49명…홀몸노인 관심 필요
도, 각 경로당에 월 10만원 냉방비 지원…각 시·군 대책 수립 중

  • 웹출고시간2019.07.01 18:12:45
  • 최종수정2019.07.01 18:12:45
[충북일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노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노인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보호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6만1천763명으로, 전체 인구(159만9천252명) 가운데 16.5%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며 충북은 고령화사회(고령인구 비중 7%)를 거쳐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일선 시·군의 고령인구 비율은 보은이 31.6%로 가장 높았고 △괴산 30.9% △영동 28.9% △단양 27.7% △옥천 27.4% △제천 19.7% △음성 19.1% △충주 18.1% △진천 15.8% △증평 15.7% △청주 12.0% 순이었다.

갈수록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 탓에 노인들의 안전에 미치는 위협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5월 도가 수립한 '2019년 폭염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을 보면, 여름철 국내 평균기온은 지난 1912년 23도에서 지난해 25.5도로 106년 만에 2.5도 상승했다.

폭염 일수는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5.6일로 증가했으며, 오는 2100년에는 28.5일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는 폭염이 10.5일 이상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인 온열질환자 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도내 노인 온열질환자(사망자 포함) 수는 △2015년 23명 △2016년 30명 △2017년 23명 △2018년 49명 △2019년(6월 30일까지) 2명이었다.

도는 노인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폭염대응 기간(5월 20일~9월 30일)을 정해, 각 시·군 및 돌봄기관의 폭염대비 실태를 점검하고 비상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도내 경로당 4천115개소에 7~8월 두 달간 월 10만원의 냉방비(전기료)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홀몸노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홀몸노인은 전체 노인의 28.8%인 7만5천32명으로 집계됐다.

노인 네 명당 한 명 이상은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도는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요보호 노인을 노인돌봄기본서비스에 등록, 생활관리사를 통해 폭염 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매일, 주의보 미발령 기간에는 주 2~3회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웃 및 가족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긴급 확인을 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119 안전센터 및 생활관리사에게 호출이 가도록 홀몸노인 응급안전알림 시스템을 유지 중이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지역 특성 및 자원을 활용한 자체 폭염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노인 안전을 위한 폭염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