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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치안감 배출 '변방에서 중원으로'

인사 대상자 10명 중 5명
충북경찰 거쳐간 경무관
치안감 '로열로드' 굳히기

  • 웹출고시간2019.07.01 20:47:51
  • 최종수정2019.07.01 20:47:51

이규문, 이명교, 이문수, 임용환, 진정무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이 치안감 배출의 성지(聖地)로 떠오르고 있다.

경무관 승진 뒤 충북경찰을 거치면 '영전(榮轉)'한다는 속설이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1일 경찰 고위직 10명에 대한 치안감 승진 및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치안감 인사 대상자 10명 중 충북청을 거쳐 간 경무관은 이문수 서울청 보안부장, 이명교 서울청 수사부장, 진정무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 임용환 서울청 경무부장 등 5명 달한다.

이문수(57·간부후보 36기·충남 부여)·이명교(54·경정 특채 38기·충남 서산)·진정무(54·경찰대 4기·경남 밀양)·이규문(54·경찰대 4기·경북 고령) 경무관 등 4명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용환(55·경찰대 3기·괴산) 경무관은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지만, 사실상 승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들 중 임용환 부장은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지난 2015년 12월 29일 청주흥덕경찰서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먼저 충북청 소속으로 근무했다.
괴산 출신인 임 부장의 금의환향이었다. 당시 임 부장은 흥덕서 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6년 12월 8일 경찰대학 교수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12월 8일 충북청이 부장제를 도입하면서 첫 1부장 자리에 진정무 부장이 부임했다.

이듬해인 2017년 12월 22일까지 임기를 마친 진 부장은 인사를 통해 경남청 2부장으로 이동했다.

같은 날 이문수·이명교 부장과 이규문 국장은 각각 충북청 2부장·청주흥덕경찰서장·충북청 1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문수 부장은 취임 직후 곧바로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하면서 현장에 투입돼 수사본부장을 맡았다.

현장 소방관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놓고 크고 작은 구설이 있긴 했지만, 사건을 잘 마무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규문 국장은 1부장으로서 충북청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다 2018년 7월 27일 청주흥덕경찰서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흥덕서장이었던 이명교 부장이 취임 6개월여 만에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이후 이문수 부장과 이규문 국장은 같은 해 12월 각각 현재 보직으로 이동해 영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임용환·이명교·이규문 등 흥덕서장 출신 경무관들이 영전의 영예를 누렸다는 것이다.

이는 도내 유일 경무관급 경찰서이자 '청주 치안 1번지'인 청주흥덕경찰서를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로써 흥덕서는 경무관들의 '로열 로드(royal road)'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충북청 출신 경무관들이 다수 영전하면서 충북경찰 내 분위기가 잔뜩 고무돼 있다"며 "이 분위기가 총경 승진 인사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남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진교훈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이영상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등 3명이 치안감으로 승진하고, 김교태 경찰청 정보심의관·남구준 국정기획상황실 경무관이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가 됐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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