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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물집이… 수족구 유행 비상

0~6세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
바이러스에 의한 수포성 발진
분비물로 감염… 개인 위생 철저

  • 웹출고시간2019.06.30 20:04:50
  • 최종수정2019.06.30 20:04:50
[충북일보] 영유아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손과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手足口)병'이 창궐하고 있어서다.

여름철 대표 감염병인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 물질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수족구병은 0~6세(만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침·가래·콧물·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직접 접촉이나 비말(飛沫) 등으로 전파되는 특징 탓에 보육시설·놀이터·병원 등 인파가 많은 곳에서 감염될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감염 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격리해야 한다. 3~7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감염 시 해열 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탈수로 인한 수분보충 등 대증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때 아스피린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등으로 감염된다. 이 경우 대개 7~10일 내 완치되는 등 치사율이 0.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되면 뇌간 뇌척수염·신경원성 폐부종·폐출혈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숨질 수 있다. 수포가 신경계·뇌·심장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족구병은 고온 상태에서 활동성이 강해져 여름철 대표 감염병으로 손꼽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올해 23주차(6월 2~8일) 외래환자 1천명당 21.5명에서 24주차(6월 9~15일 29.0명, 25주차(6월 16~22일) 41.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0~6세 발생은 외래환자 1천명당 49.3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수족구병은 면역력이 약한 초·중·고등학생에게서도 자주 발병한다. 이달 들어 도내 초·중학교에서는 모두 10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는 8월말까지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발열·입안의 물집·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감염 시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사용한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비누와 물로 세척한 뒤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며 "증상이 나타난 성인의 경우에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출근하지 않는 등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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