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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공무원 도시' 세종만 잘 나가네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충청 시·도 중 세종만↑
안정적 봉급 받는 공무원 많아 경기 영향 적어
대전·충남북,오락·취미용품 외 생필품 소비도↓

  • 웹출고시간2019.06.30 13:54:16
  • 최종수정2019.06.30 13:54:16
[충북일보=세종] 전국적 경기 침체 속에 충청권 4개 시·도 중 지난달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작년 5월보다 늘어난 곳은 세종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정된 봉급을 받는 공무원 비중이 높은 세종과 달리 다른 지역 주민들은 주요 상품 소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현재나 가까운 미래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선행(先行)·동행(同行)지수'는 작년 8월 이후 100 미만에 머물고 있다.

지수 기준치가 되는 해인 2015년(100.0)보다도 경기가 더 나쁘다는 뜻이다.

세종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생활필수품인 신발·가방 판매액도 줄어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이 전국과 충청지역의 '5월 산업활동 동향'을 28일 각각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민들의 전반적 소비생활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부문은 '대형소매점 판매'다.

작년 5월과 비교한 지난달 판매액이 세종은 84.5% 늘었으나 대전·충남은 각각 1.5%,충북은 2.8% 줄었다.

세종시민들의 대형마트 소비가 급증한 것은 작년 8월 31일 대평동에서 문을 연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세종점'이 가격이 싼 제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한 게 주원인이다.

게다가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약 2만 명의 중앙부처 공무원과 4천여명의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으로 인해 다른 도시보다 경기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다.

민간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은 세종을 제외한 충청 3개 시·도의 상품군(群) 별 대형소매점 판매액 변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1년전과 비교할 때 대전은 화장품이 9.3%, 오락·취미경기용품은 8.3% 줄었다.

이들 상품군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소득이 감소하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 대표적 분야다. 정부가 최저임금제를 크게 올리면서 각종 외식비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음식료품비도 6.9% 감소했다.

충남은 4월까지 계속 줄어들던 화장품은 0.1% 늘었으나 오락·취미경기용품이 8.3%, 음식료품은 0.5% 줄었다.

특히 생활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신발·가방 판매액이 4월 17.1%에 이어 지난달에는 0.1% 감소했다.

충북은 지난달 판매액이 작년 5월보다 △화장품 4.8% △음식료품 4.5% △신발·가방은 11.2% 줄었다.

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 통계청
◇5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98.1로 하락

2015년을 기준(100.0)으로 전국 '경기종합지수(CI) 순환변동치'는 2018년 8월 이후 동행 ·선행 지수 모두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경기가 현재도 나쁘고(동행지수),3개월 정도 뒤에도 나쁠 것(선행지수)이란 뜻이다.

동행지수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과 7월 각각 101.0에서 상승·하락이 반복되다 작년 8월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미만(99.9)이 됐다.

이후 계속 떨어지다 지난달에는 4월보다 0.2p(포인트) 오른 98.6을 기록했다. 따라서 6월 이후에도 잇달아 상승할지 주목된다.

2017년 5월 100.8이던 선행지수는 100이상에서 오르내렸으나, 동행지수와 마찬가지로 작년 8월 처음으로 99.9를 기록했다.

그 후 계속 떨어지다 올해 4월에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은 98.3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다시 98.1로 하락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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