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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 주체별 상황 ①제조업체

만들면 뭐하나… 재고 수두룩
5월 재고지수 191.3… 2015년 이후 '최고'
지난해 동월比 상승률 36.4%… 전국 3번째
생산·출하·재고 모두 양호한 대전과 대조

  • 웹출고시간2019.07.02 21:03:43
  • 최종수정2019.07.02 21:03:43

도내 광업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의 재고지수가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주산업단지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충북 도민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 표현은 그 말을 하는 주체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 생산자는 납품이 원활하지 않을 때, 중간 상인은 판매 소득이 부진할 때,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거나 급여가 감소될 때 '경기가 좋지 않다'고 표현한다.

이에 본보는 2019년의 하반기에 접어드는 지금, 충북의 3대 경제주체(광업제조업체, 소상공인, 근로자)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충북 도내 광업제조업체들은 생산품을 쌓아둘 새로운 창고를 찾아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기 호황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 때문이 아니다. 팔려나가지 못하는 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쌓여 있어서다.

충북 도내 광업제조업체(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증기업 포함)의 재고상황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심각하다. 충청권 내에서면 보면 모든 면에서 충북을 앞선 '대전'과 비교된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5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광업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3.1% 늘었고, 전달보다는 4.2%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생산·출하·재고동향은 지난해 비교는 성장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원계열'을 이용하고, 전달 비교는 경기변동 동향분석 파악을 위해 '계절조정계열을 이용한다.

우선 광업생산지수는 광업, 제조업 및 전기·가스·증기업에 대한 생산활동(사업체의 자체생산과 위탁생산만 포함)의 수준과 그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수다.

충북의 생산지수는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 타 지자체와 10%p 안팎의 차이를 보인다.

대전의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1.3%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학제품(79.2%), 기계장비(42.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8.6%) 등의 증가 영향이 컸다.

세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3%, 충남은 6.2% 각각 감소했다.

충북의 출하는 전달보다 2.5%, 지난해 같은달보다 5.0% 각각 증가했다. 생산된 물품의 출하가 증가했다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대전의 출하는 고무적이다. 대전은 전달보다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보면 19.8% 라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세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3% 증가했고, 충남은 6.1% 감소했다.

충북 도내 광업제조업체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단연 '재고지수 증가율'이다.

생산자제품재고지수는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 재고의 변동을 파악하는 지수로, 생산자가 보관하고 있는 반제품, 재공품과 유통업자의 재고는 제외된다.

충북의 5월 재고지수(원지수)는 191.3으로 기준점인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은 140.3이었다.

충북의 5월 재고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은 117.7, 최저는 대구 103.9다.

충북은 전국 평균보다 73.6p, 대구보다 87.4p 높은 재고지수를 기록한 셈이다.

또 충북의 5월 재고지수 상승률은 지난달보다는 5.7%,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36.4%다.

전년비 상승률은 충청권 4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다.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전년비 재고지수 상승률은 대전 5.5%, 세종 12.6%, 충남 9.4%다.

전년비 상승률이 충북보다 높은 국내 지자체는 제주 64.1%(91.4->150.0), 경기 36.4%(136.8->186.6) 등 2곳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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