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미래인재육성 논의 '제자리걸음'

충북도·도교육청, 회의 후에도 입장차 여전
道 "기업 투자유치로 사립고 신설 추진"
도교육청 "모든 학교 미래인재 학교로 육성"

  • 웹출고시간2019.06.26 20:42:51
  • 최종수정2019.06.26 20:42:51
[충북일보] 충북의 미래인재육성 방안이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6일 오전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미래인재육성 TF팀 2차 회의를 열었으나 진전된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지난 21일 교육부에 공식 건의한 도내 이전 기관·기업 임직원 자녀의 고교 입학 특례제도 개선에 대한 양측의 협력 의지만 확인한 셈이다.

이날 회의에는 도교육청의 이건영 기획국장, 김상열 정책기획과장, 기획조정팀장 등 8명과 도의 임택수 정책기획관 등 2명, 청주시의 윤순진 과장 등 2명이 참석했다.

이건영 도교육청 기획국장은 "많은 도민들이 미래인재육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시행령 개정안 건의문을 교육부에 제출했으니 양 기관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택수 도 정책기획관도 "시행령이 교육부에서 잘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회의 안건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사립고 신설을 지속 추진하는 방안과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 이전에도 도내 이전 기관·기업 자녀의 특례입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올렸다.

오송지역의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방안, 지역미래인재육성협의회 운영개요 등도 포함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오송읍 일원에 600억 원을 들여 21학급 정원 500명 규모의 일반 사립고를 조성하는 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사립고 유치를, 교육청은 기존 학교 육성을, 교육부는 교원대부고 육성 등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지역미래인재육성협의회에는 시행령 개정을 비롯해 제도 개선, 미래형 학교모델 창출 등 제반 여건이 성숙된 후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도교육청은 모든 아이를 창의융합인재로 키우기 위해 모든 학교를 미래인재 학교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개별화에 초점을 맞춘 창의적인 공간 혁신과 교원의 전문성 강화, 관계기관의 연계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미래인재육성 학교 모델로는 일반고와 예술고, 외국어고, 과학고, 체육고, 특성화고, 전환기 교육, 혁신도시 미래 교육 협력지구, 혁신 미래학교, 영재교육 등 10개 모델을 꼽았다.

미래형 학교 모델로는 도시형·농촌형·평준화·비평준화·지역특화 등을 들었다. 이를 통해 전통 인재와 중핵 인재, 광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700억 원의 기금으로 운영되는 충북인재양성재단 운영을 개선해 소수가 혜택을 보는 장학금 위주의 방식에서 나아가 집단 프로그램 운영·지원과 학교·학교밖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확대할 것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과 학생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계와 교육공동체 협력을 통한 복합문화센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