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인 가구 비율 전국은 급증, 세종은 1년 사이 감소

이혼율 증가 등이 원인…세종은 신도시 건설 영향
7년 새 가구당 인구 세종만 증가,대전은 감소율 1위
1인 가구 49.1% "집 사고 싶다"…KB금융그룹 조사

  • 웹출고시간2019.06.23 14:55:59
  • 최종수정2019.06.23 14:55:59
[충북일보=세종] 만혼(晩婚),이혼율,고령화 등의 증가 추세에 따라 1인 가구 비율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반면 세종은 최근 1년 사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1인가구 비율은 전국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8년 이후에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약 7년 사이 전국 가구당 인구는 줄었으나 세종은 늘었다.

KB금융그룹이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이 자료와 함께 통계청·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기존 관련 통계를 분석, 세종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시도 별 1인가구 비율

ⓒ 통계청
◇1인가구 비율,전국에서 세종만 하락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16년 27.9%,2017년에는 28.6%로 높아졌다.

또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4.8%에서 2005년 6.7%, 2017년에는 10.9%로 상승했다. 국민 약 '10명 중 1명 이상'이 혼자 사는 셈이다.

2017년 5천142만명이던 총인구는 2028년 5천194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 2045년에는 5천만명 이하(4천957만명)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1인가구 인구 비율은 꾸준히 상승, 2045년 16.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외지인 유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과 ,세종의 영향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인근 도시 대전 사이에서는 대조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종의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30.6%에서 2017년에는 30.2%로 떨어졌다. 이 기간 비율이 하락한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 뿐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전은 30.4%에서 31.5%로 1.1%p 증가,상승률이 제주(1.2%p) 다음으로 높았다.

시도 별 가구당 인구 감소 추이

ⓒ 행정안전부
◇세종 가구당 인구,15위에서 1위로

전국적으로 1인가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구당 평균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말 기준 2.53명(외국인 제외)에서 올해 5월말에는 2.33명으로,6년 10개월 사이 0.20명(7.9%) 감소했다.

세종과 대전은 가구당 인구에서도 정반대 추세가 나타났다.

출범 당시 세종은 강원(2.35명)과 전남(2.37명) 다음으로 적은 2.38명에 불과했다. 신도시 개발 초창기여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노인 부부나 혼자 사는 대학생 등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6년 8월에는 울산(2.58명)을 제치고 전국 1위(2.59명)가 됐다.

같은 해 9월부터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나, 올해 5월 기준 2.52명으로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다. 2012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사이 가구당 인구가 늘어난 곳은 세종 뿐이다.

대전은 세종이 출범한 2012년 7월 당시에는 전국에서 울산(2.73명) 다음으로 많은 2.66명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0.31명 줄어든 2.35명을 기록,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7%에 달했다.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셰어하우스는 불편해서 싫다"

KB금융은 전문기관에 의뢰,세종을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와 경기 등 9개 시·도의 만 25~59세 1인가구원 2천명(연간 소득 1천200만 원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KB금융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2018년)에서는 1인가구의 주된 거처가 '단독주택'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기 집을 살 의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49.1%였다. 특히 자기 집을 가진 사람 중에서도 35.9%는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령대 별 주택 구입 의향 비율은 △30대(60.7%) △20대(54.1%) △40대(48.2%) △50대(32.9%) 순으로 높았다.

사고 싶은 집은 아파트가 6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11.5%)과 오피스텔·주상복합(11.1%) 순이었다.

하지만 '셰어하우스(Share House·공유주택)'에 대해 '이용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56.0%에서 64.0%로 높아졌다. 특히 20대는 64.4%에서 72.7%, 30대는 64.9%에서 73.4%로 각각 상승했다. 올해 응답자의 83.8%는 '함께 거주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조사를 맡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정인 연구위원은 "20·30대 1인가구에서 남의 간섭 없이 생활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2년 이내에 (더 넓은 집 등으로)이사하겠다'는 비율도 지난해 42.6%에서 이번에는 49.7%로 높아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