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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소포장이 '대세'

가구 구성원 감소·외식 문화 발달로
소포장 신선식품 '인기몰이'
편의점 낱개 포장 과일 매진되기도
크기 작은 애플수박 판매량 844% 늘어

  • 웹출고시간2019.06.20 21:00:10
  • 최종수정2019.06.20 21:00:10

20일 청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소포장된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신선식품 포장 방식이 '더 작고 더 가볍게' 바뀌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존엔 합리적인 가격을 이유로 대용량 포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이 줄고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소포장 제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족 구성원의 감소가 소포장 확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반적으로 소포장 제품의 용량당 가격이 대용량 제품보다 비싸지만, 남겨서 버릴 바에는 쓸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포장 방식이 신선도 관리에 유리하다는 점도 소포장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를 보면, 지난 2017년 충북도내 1인 가구수는 19만1천 가구로 전체가구 가운데 30.5%를 차지했다.

1인 가구를 비롯한 소가구의 증가는 소포장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편의점의 매출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집계 결과, 올해 4월 전국 편의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즉석(신선식품 포함)식품의 매출 상승률이 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액은 각각 7.7%, 3.8% 줄었다.

실제로 20일 찾은 청주의 한 편의점에서는 낱개포장 사과가 매진된 상태였다.

편의점주는 "낱개포장 사과의 가격(개당 1천900원)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꽤 잘 팔리고 있다"며 "인근 원룸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사간다"고 설명했다.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끌자 대형마트들도 저용량 신선식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같은 날 방문한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소포장 한끼밥상'이란 코너를 갖추고, 소포장된 농산물을 따로 모아 팔고 있었다.

고객들은 대용량 상품 사이에 진열된 소포장 상품을 신기한 듯 보며 관심을 보였다.

마트 관계자는 "소포장 상품 시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관련 제품들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마트 청주점에서는 절단수박(2분의 1통·4분의 1)과 크기가 작은 애플수박이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절단수박의 경우 하루 평균 10개가량이 팔리고 있다.

특히 애플수박은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모두 85통이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9통)보다 판매량이 무려 844.4%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포장 상품 수요는 점점 많아질 것이다. 향후 소포장 상품 가격을 놓고 유통업체 간 또 다른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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