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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하면 옥천' 시설포도 주산지 옥천서 거봉 포도 수확 '한창'

  • 웹출고시간2019.06.20 13:46:32
  • 최종수정2019.06.20 13:46:32

옥천군 동이면 석화리 임숙재·이용윤 씨 부부가 시설하우스에서 탐스럽게 익은 거봉포도 수확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전국 시설포도 주산지인 옥천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고 자란 달콤한 거봉 포도가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머금어 진하게 착색된 진보랏빛 포도알은 단단히 영글어 탐스러운데다 달콤한 포도 향기까지 더해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큰 봉우리란 말에서 유래된 거봉은 품종 개발국인 일본에서는 포도의 정수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풍미와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한다.

옥천군 동이면 석화리 임숙재(57)·이용윤(55)씨 부부가 지난 11일부터 시설하우스에서 거봉(자옥)을 따기 시작해 분주한 손길 속 달콤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포도 주산지로 꼽히는 동이면에서 1996년 캠밸얼리 시설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임씨 부부는 높은 가격 때문에 그다지 흔하지 않았던 2008년도부터 거봉 품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0년이 넘은 지금 1만㎡의 비닐하우스 중 절반에 가깝게는 거봉을, 나머지에는 샤인마스켓과 캠밸얼리를 심어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우스 안에 비닐막 3겹을 설치하고, 나무 사이사이에 물주머니를 대 보온효과를 높이며 일반 하우스 농가보다 30여일 일찍 출하를 시작했다.

옥천보다 남쪽에 위치해 더 이른 수확기를 맞는 김천 포도 출하 시기에 맞추기 위해 남들보다 더 바삐 움직여 맺은 결실이다.

지난해 거봉만으로 6t 가량의 수확을 올린 임씨는 "올 봄 적당한 온습도와 큰 일교차로 포도 알이 제법 크고 잘 익어 올해 수확량은 7t 까지도 바라본다"고 말했다.

임씨 부부가 생산한 포도는 현재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으로 2kg당 평균 1만8천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인 옥천우리장터에서도 일부 선을 보이며 지역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2017년도에 제24대 옥천 친환경 포도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배테랑 포도 농사꾼 임씨는 "전국적으로 포도 폐원 농가가 늘어나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포도의 고장 옥천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품종 개량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이곳에서는 전체 460여 농가가 196ha의 밭에서 연간 2587t 가량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시설 포도가 전체 면적과 생산량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해마다 7월이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복숭아와 함께 전국 단위 축제를 여는데, 올해는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옥천 공설운동장 일원서 펼쳐진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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