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안 채택
18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5차 임시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방서지구에 문을 연 지 2달 남짓 된 닭강정 가게 '국민닭강정'에는 자칭 오래된 단골이라며 문턱을 넘는 손님들이 많다. 여기에만 있는 독특한 닭강정 맛에 빠졌다며 찾아오는 손님이 여럿인 이유는 '빨강트럭' 덕분이다. '빨강트럭'은 국민닭강정을 운영하는 김도예 대표와 김도은 대표의 부모님이 7년 전 진천과 청주 등지에서 시작한 닭강정 푸드트럭이다. 닭 다리 살로만 튀겨내 비법 소스를 더한 닭강정은 플리마켓이나 장터를 주기적으로 찾으며 곳곳에 단골을 만들었다. 지금은 4대의 '빨강트럭'이 전국을 달리며 손님을 찾아가고 있다. 국민닭강정을 운영하는 도예씨와 도은씨는 자매다. 6살 터울이지만 단짝 친구 못지않은 호흡을 자랑한다. 도예씨와 도은씨는 각자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함께 머물며 직장 생활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영업에 종사하신 부모님은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셨지만 자매의 눈에는 어느덧 나이든 부모님이 보였다. 동생 도은씨가 먼저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님의 푸드트럭을 따라나섰다. 미술과 만들기, 요리 등 손으로 하는 것은 모든 자신 있던 도은씨였다. 6개월간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아버지의 반죽과 튀김 기술 등을 배웠다. 같은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내수읍에서 밭 면적 1만2천여㎡ 규모로 양파를 재배하는 오모(61)씨는 양파 가격을 묻는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불안정한 양파 수급 상황 탓에 양파 가격이 바닥을 모를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오씨는 ㎏당 350원가량을 받고 양파를 출하 중이다. 일반적인 양파 농가들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당 600원에 훨씬 못 미치는 액수다. 오씨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만 있다면 밭을 갚아 엎고 싶을 정도"라며 "올해도 양파를 제값에 팔 수 없다면 지역 양파농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인 양파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생산량이 늘자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양파 가격은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7.2%(2만2천849→1만8천923㏊) 줄었지만, 이례적인 작황 호조로 생산량은 크게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중·만생종양파 생산량을 평년 보다 15~17% 증가한 129만8천~132만4천t으로 예상했다. 충북농협은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