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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6.23 15:17:41
  • 최종수정2019.06.23 15:17:41

심규남

제천소방서 화산119안전센터 소방위

이순신 장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조선시대 장수이자 왜군과 전투마다 큰 공을 세운 위인이다.

끝없이 들이닥치는 적군에 굴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 이순신 장군은 권력 앞에도 굴하지 않고 청렴함과 강직함을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의 청렴함을 엿볼 수 있는 '이순신 장군과 오동나무'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순신 장군이 '만호'(지방의 진에서 군사를 통솔하는 종4품의 벼슬)라는 벼슬에 있을 때 전라좌수사 성박의 심부름꾼이 이순신 장군을 찾아온다.

성박의 심부름꾼은 "좌수사 성박께서 이곳 발포 진영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오라고 하십니다"라고 하자 이순신 장군은 "무엇에 쓰신다고 하더냐"라고 묻는다.

심부름꾼은 "예, 거문고를 만드는데 쓰신다고 하더이다. 좌수사께서는 풍류를 즐기시니까요"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순신 장군은 나라가 위급한 시기에 전함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풍류를 즐기기 위한 거문고를 만들려고 오동나무를 베어오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 것이니 함부로 베어 쓸 수 없다. 하물며 전함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거문고를 만드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하자 심부름꾼은 얼굴이 하얘져서 돌아갔다고 한다.

심부름꾼에게서 이순신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좌수사 성박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으나 이순신의 말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었다.

나라의 물건을 사사로이 쓸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결국 성박은 자신의 뜻대로 오동나무를 베어 거문고를 만들지 못했다.

이처럼 원칙을 지킨 이순신 장군의 청렴한 결정은 오히려 파직으로 돌아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학자 유성룡이 찾아와 이율곡을 만나 사정 이야기해 보라고 했으나 이순신 장군은 그가 관직에 있는 동안에는 만나지 않는 것이 옳은 것 같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관아의 오동나무 한 그루도 사사로이 베어버릴 수 없다'는 이순신 장군의 일화처럼 공직자에게 청렴은 기본이 되는 덕목으로써 선택이 아닌 의무다.

제천소방서는 '청렴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전 직원에 대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민원업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상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에서 추진하는 청렴정책도 중요하지만 제천소방서 소방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순신 장군처럼 타협하지 않는 올곧음으로 원칙을 지키며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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