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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충북 문화재 지정 예고

제련로 26기·단야로 1기 포함
보호구역 4필지 2천218㎡ 지정

  • 웹출고시간2019.06.16 13:18:59
  • 최종수정2019.06.16 18:20:13

칠금동 제철유적 제련로.

[충북일보] 고대 제철 생산지인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다.

도는 칠금동 제철유적을 지난 14일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발굴한 제련로 26기와 대장간에서 철기를 가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로인 단야로 1기 등이 포함됐다.

보호구역 지정 면적은 4필지 2천218㎡다.

제철유적은 충주 탄금대 남쪽의 충적지로 이어지는 완만한 구릉에 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탄금대 남사면 구릉지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했다.

연구소는 올해 조사는 일단 마무리하고 내년에 추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제철기술 복원실험, 자연과학 분석, 민속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제철 생산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 고대 철 생산 양상과 실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서 확인된 이중의 방습 시설은 처음 발견된 것이다. 한국 고대 제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 유적처럼 대규모 철 생산 시설을 조사한 경우는 없다. 장기간 조업을 위한 제철로의 조성 방법과 기법은 특이하고 독창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연구소는 칠금동 유적이 국내에서 단위 면적당 최대 철 생산유적이었음을 확인했다. '칠금동식 제련로'의 특징인 지하시설의 존재를 밝히는 성과도 거뒀다.

한 장소에서 장기간 조업으로 철 생산이 가능했던 이유는 주변에 다수의 철광산지가 있고, 수로를 이용해 연료(목탄)를 쉽게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강 수운 등 유통망이 발달한 충주의 탁월한 지하자원과 입지 조건 덕분으로, 충주가 고대 백제뿐만 아니라 고려·조선까지도 국내 제철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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