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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민 염원 양수발전소 유치 쾌거

郡 건설우선순위 1등 선정
8천300억원 최대 규모 사업
지역 경제발전 대전환 기대

  • 웹출고시간2019.06.14 11:37:31
  • 최종수정2019.06.16 18:06:24

박세복(오른쪽 네번째) 영동군수, 양무웅(왼쪽 네번째) 추진위원장, 영동군 관계자 등이 14일 한수원과 양수발전소 최종후보지 선정 협약식을 갖고 기뻐하고 있다.

[충북일보=영동]영동군민들의 하나된 염원이 지역 최대 발전 동력원을 결국 만들어냈다.

영동군이 8천300억원의 지역 최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최종 후보지에 1등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역의 45개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지 80여일만에 이룬 값진 결실이다.

3만2천445명의 군민 서명 참여, 5천여명이 참여하는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는 절정을 이루었다.

여기에 영동군의회도 힘을 보탰다.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재적의원 8명 전원이 유치 찬성을 하고 건의문도 냈다.

특히 이시종 도지사는 충청권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도록 하는 등 영동군민 모두와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전 충청인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관내 기관사회단체들은 영동관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양수발전소 유치 의지를 보이는 등 사활을 걸었다.

발전소가 들어서는 양강면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올해 초부터 군수를 비롯, 해당 면장과 영동군 관계자들이 나서 순회설명회를 갖는 등 혼신을 다한 결과인 것이다.

영동군 행정과 김덕영 씨는 "1등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며 "해냈다는 기쁜 마음에 하루종일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부지선정위원회에서도 발전소 건설의 최적의 입지요건과 주민 수용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정될 것으로 예고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 14일 영동군을 포함한 3곳의 자치단체와 협약식을 갖고 상생협력 방안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수원 정재훈 사장, 박세복 군수를 비롯해 최종후보지로 최종선정된 지자체의 홍천군수, 포천시장 군수가 참석했다.

협약은 △인허가 협의 및 지역민원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이주단지 조성, 이주민 보상 및 정착 등 이주민 지원사업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기반사업 구축 등의 사항에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양수발전소와 주변지역이 조화롭게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수원은 건설사업관리를, 영동군은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하며,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역지원에관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제 영동군은 자랑스런 영동군민과 560만 충청인의 위대한 승리로 여기며, 양수발전소 건설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몰 이주주민에 대해서도 최상의 지원과 보상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영동군은 설비용량 500MW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사업준비단계 37개월, 건설준비단계 29개월, 건설단계 77개월 등 공사기간만 총 12년 정도가 소요되며, 총 8천30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중 70% 정도인 6천억 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 인력, 자재 등에 투입되고, 지역지원사업비로 458억 원이 별도 지원될 예정이어서 실질적으로 1조원이 넘응 것으로 보고있어 지역경제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군은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로 1조3천500여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6천780여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영동에 들어설 양수발전소 예정규모는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10만㎥, 수로터널 2천274m로 추정되고 있다.

박세복 군수는 "지역의 미래 백년대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를 5만 영동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환경과 산림훼손은 최소화하고 자연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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