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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각종 위원회 '유명무실'

위원회만 120여개, 유영기 시의원 "재정비와 통폐합 필요" 역설

  • 웹출고시간2019.06.12 18:00:41
  • 최종수정2019.06.12 18:00:41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 120여 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가 유명무실해 재정비와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충주시의회 유영기(연수·교현안림·교현2) 의원은 12일 열린 제235회 제1차 정례회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시에는 각종 위원회가 120여개가 설치돼 있고 위원만 1천600여 명에 달한다"면서 "일부 위원회는 수십 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존재하고 운영에 대한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역 내 122개 위원회 중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회만 개최됐거나 한 번도 열리지 않는 위원회가 50여 개에 달한다.

또 법률, 시행령, 부령, 조례 등으로 설치된 위원회 중 비슷한 안건을 다루는 위원회는 관련규정에 1~2개 조항만 추가 또는 삭제하면 통폐합을 할 수 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위원의 중복 위촉도 언급했다.

그는 "위촉된 위원 중에 한사람이 많게는 10개 위원회 위원으로 중복 위촉됐는가 하면 3개 이상의 위원으로 중복 위촉된 민간위원만 55명이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특정 몇몇이 아닌 가능한 많은 민간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해 진정한 민관협치와 민의수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력 풀을 확보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2017년 118개 각종 위원회 위원의 참석수당으로 2억 3천만 원 중 약 1억2천800만 원을 지급해 집행비율이 55.3%로 각종 위원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특히 이처럼 부실하게 운영되고 통폐합이 필요한 마당에 오히려 올해 위원회가 4개나 더해져 122개로 늘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집행부는 각종 위원회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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