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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로 창조적 축제 만들어야"

청주공예비엔날레 학술 심포지엄
80여명 참석… 전문가 발제 진행

  • 웹출고시간2019.06.11 17:37:32
  • 최종수정2019.06.11 19:53:37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1차 학술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충북일보=청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120일 앞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차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한국의 현대미술과 공예, 공예의 존재 가치와 공예비엔날레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공예·미술 관련 전문가와 작가, 관련학과 대학원생,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1차 학술심포지엄의 기조 발제는 윤진섭·고충환 미술평론가와 송계영 섬유공예가, 김태완 공예문화기획가, 이은주 아트스페이스 와트 대표 등이 맡았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현대의 공예는 '쓰임'을 강조하며 생겨난 모든 형식적 제약을 벗어나 순수한 표현 의지의 발현으로 나아가려는 탈장르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며 "공예는 '쓰임'이라는 정체성을 지닐 때 가장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4차 혁명 시대에 공예가 어떻게 적응해 변모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그 이정표를 제시하는 창조적인 축제의 장이 바로 청주공예비엔날레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계영 섬유공예가는 "한국공예의 현주소는 대학의 공예교육과 맞닿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많은 미술대학이 재료와 전통적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 전공을 분류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학과 작가 모두 새로운 흐름에 주목하고 첨단 기술을 받아들이는 유연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현대공예는 현대미술과 예술 일반의 생리를 추구하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리회화로 유명한 김대관 작가와 유리를 매개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상민 작가의 예를 들었다.

공예의 새로운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역설도 제시됐다.

김태완 공예문화기획가는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과 유통 및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이제 공예의 새로운 가치와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실존 생활공간에서의 참다운 쓸모를 복원하고, 수공예적 정서로부터 전달되는 심연의 떨림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자"고 제언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이은주 아트스페이스 와트 대표는 "오늘 거론된 모든 것을 포함한 가치를 기반으로 공예 역시 전시장이 아닌 공공의 공간으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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