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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6.10 20:00:00
  • 최종수정2019.06.10 20:00:00
고향가는 길
                          이담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부모님이 불러 고향인 괴산 가는 길이다
찾으시기 전에 선조님 산소에 가는데 초라하다
늦봄의 와이셔츠 깃이 흠뻑 젖는다
선그라스에 초점이 생긴다
어머니가 봄꽃처럼 웃는다
괴강 다리를 지나 감물 쪽으로 접어들자 아까시 향기가 젖어든다
강가 풍경 앞에 어머니의 고운 눈이 아롱거린다
치매에 걸린 봄인지 모자를 쓴 초여름이 손짓 한다
굴곡진 시간 속에 옹기종기 날지 못한 언어들이 하늘을 난다
*이담리 햇볕이 무지개다
부모님 산소에서 내려오는 길가에 붉게 물든 오디까지 나를 반긴다

*이담리 :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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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