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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폭탄'엔 세종시 건설도 무용지물?

시 출범 후 약 7년 새 비중 49.31%서 49.89%로 ↑
반면 인근 대전은 2.5% 줄어 감소율 전국서 3위
4월 대전시민 1천367명 세종행,세종→대전은 483명

  • 웹출고시간2019.06.06 15:56:25
  • 최종수정2019.06.06 15:56:25

2019년 4월 시도별 순이동률

ⓒ 통계청
[충북일보=세종·대전] 세종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인구 분산'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대표적 도시다.

하지만 시 출범 이후 약 7년간 전국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인구 비율은 오히려 높아진 반면 인근 대전 인구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또 4월 '순이동률(주민등록인구 대비 전입자 수-전출자 수)'은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대전은 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2019년 4월 시도별 이동자 수 및 이동률

ⓒ 통계청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 216% 늘어

행정안전부가 매월 1일 발표하는 전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를 보면 세종시는 출범한 첫 달인 2012년 7월말 10만3천127명에서 올해 5월말에는 32만5천777명으로 늘었다. 6년 8개월 사이 22만2천650명 늘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5.90%였다.

같은 기간 증가율은 세종에 이어 △제주(15.24%) △경기(9.35%) △충남(5.14%) △인천(4.71%) 순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은 1.95%였다.

하지만 인천·울산을 제외한 5개 특별·광역시와 전남·북, 경북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줄었다. 특히 대전은 152만2천581명에서 148만4천398명으로 3만8천183명 줄면서, 감소율이 서울(4.55%)·부산(3.18%) 다음으로 높은 2.50%에 달했다.

이 기간 서울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도 수도권 3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2천507만3천333명에서 2천586만4천723명으로 79만1천390명(3.16%) 늘었다. 이에 따라 비율도 49.31%에서 49.89%로 0.58%p 상승, 머잖아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가 잇달아 강화하고 있는 주택시장 규제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방의 인구 증가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서울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명분으로 서울 주변에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총 20만 가구)보다도 큰 규모의 3기 신도시들을 잇달아 건설키로 해, 수도권 인구 집중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세종시 출범 후 전국 시·도 별 주민등록인구 변화

◇4월 대전→세종 이사 1천363명

출산이나 사망(자연적 증가)을 제외한 인구 이동(사회적 증가)에서도 세종과 대전은 '극과 극' 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전월 기준 '국내인구 이동' 통계를 매월말께 발표한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4월 통계를 보면 시·도 별 순이동률은 세종이 5.6%로 가장 높았고, 대전은 -1.0%로 가장 낮았다.

한 달 동안 세종은 모두 5천500명이 읍·면·동 경계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전입했고,이 가운데 1천874명(34.07%)은 세종시내에서 이사했다.

따라서 순수하게 다른 시·도에서 세종시로 전입한 사람은 3천626명(65.93%)인 셈이다.

이들의 직전 거주지는 대전이 1천363명(3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484명·13.3%) △경기(447명·12.3%) △서울(373명·10.3%) △충북(289명·8.0%) 순이었다.

또 같은 달 세종에서 다른 시·도로 이사한 사람(전출자)은 2천140명이었다.

이에 따라 세종의 4월 순이동(전입-전출)은 1천486명을 기록했다. 세종시민들이 이사한 지역은 △대전(483명·22.57%) △경기(352명·16.45%) △서울(303명·14.16%) △충남(292명·13.64%) △충북(240명·11.21%) 순으로 많았다.

결국 한 달간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사한 사람(1천363명)이 세종에서 대전으로 간 사람(483명)보다 880명(182.19%)이나 많았던 셈이다.

한편 전국 15개 시·도가 세종에 대해서는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순이동 마이너스(-)' 현상을 나타낸 반면 부산은 플러스(+)를 보였다.

세종에서 부산으로 간 사람(53명)이 부산에서 세종으로 이사한 사람(51명)보다 2명 더 많았다. 또 울산은 전입자와 전출자 수가 똑같은 21명이었다.

세종·대전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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