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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늘고 판매 줄고' 악순환 언제까지

4월 충북 산업활동동향
생산자제품재고지수 175.7 '역대 최고'
대형소매점판매지수 83.2 '꾸준히 감소'

  • 웹출고시간2019.06.02 16:23:45
  • 최종수정2019.06.02 16:23:45
[충북일보] 충북 광공업 생산제품의 재고는 쌓이고 판매는 줄었다.

양대 경기지표의 미스매칭이다. 도내 경기가 긍정적인 선순환구조라면, 재고는 줄고 판매는 늘어야 한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4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생산자 제품재고는 전년동월보다 28.2% 증가했다.

지난 4월 충북의 생산자제품재고 지수는 175.7(2015=100, 계절조정계열)로 지난해 같은달 137.0보다는 28.2%, 전달 161.2보다는 9.0% 각각 높다.

생산자제품재고지수는 광업 및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재고 수준을 나타내는 경기후행지표다.
경기의 좋고 나쁨에 따라 지수는 변화한다. 경기가 좋다면 재고수준이 감소하고, 그와 반대라면 재고수준은 증가하게 된다.

충북의 재고수준은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은 역대 최고치의 재고지수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월별 재고지수는 △1월 155.8 △2월 153.2 △3월 161.2 △4월 175.7로 나타났다. 2월 중 소폭 감소했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4월은 각각 107.9, 137.0으로 지난 4월보다 현저히 낮다.

멈출줄 모르는 재고지수의 증가는 도내 경기상황이 부정적임을 여실히 드러낸다.

지난해보다 재고가 크게 증가한 업종은 식료품으로 67.9%가 늘었다. 또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은 31.1%, 전기장비는 22.4%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재고가 감소한 업종은 금속가공(-15.9%), 기계장비(-12.4%), 가구(56.0%) 등이다.

생산품의 재고가 창고에 쌓이는 동안, 시장에서 소화되는 물량은 점차 감소했다.

4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2(2015=100, 불변지수)로 지난해 같은달 89.9보다 7.5% 줄었다. 또 전달 97.2보다는 14.4%가 감소했다.

올해들어 월별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1월 101.1 △2월 92.0 △3월 97.2 △4월 83.2로 3개월 새 17.7% 감소했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4월은 각각 92.1, 89.9로 지난 4월보다 높았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은 신발·가방으로 24.4%가 줄었다. 이어 기타상품(-12.2%), 음식료품(-8.4%), 의복(-6.2%)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판매가 증가한 상품군은 가전제품(9.6%)과 오락·취미경기용품(5.5%) 등이다.

한편, 지난 4월 충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8.5%, 전달보다 2.9% 각각 증가한 125.8(2015=100, 계절조정계열)로 나타났다.

주요 생산 증가 업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3.1%) △식료품(13.2%) △의약품(20.2%) 등이고, 감소 업종은 △전기장비(-12.7%) △종이제품(-20.3%) △자동차(-6.2%) 등이다.

출하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6.8% 증가한 119.8(2015=100, 계절조정계열)이다. 전달보다는 0.8% 감소했다.

주요 출하 증가 업종은 △식료품(17.9%) △기계장비(64.5%)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8%) 등이고, 감소 업종은 △자동차(-8.8%) △섬유제품(-12.6%) △음료(-5.3%) 등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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