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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미래해양과학관 최적지"

24회 '바다의 날' 맞아 예타 통과 여부 관심 고조
추진위 구성 및 100만인 서명운동…10월께 윤곽
이시종 지사 "충북에 멋진 바다 선물로 주길

  • 웹출고시간2019.05.30 18:19:43
  • 최종수정2019.05.30 18:19:43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충북일보] '바다의 날(5월 31)'이다.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위해 199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올해 24회를 맞았다. 내륙에 위치한 충북은 바다가 없어 해양정책에서 소외돼 왔다. 최근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이 추진되며 바다와 해양과학을 체험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 같은 바람은 실현될 수 없다. 본보는 바다의 날을 맞아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 짚어봤다.

국내 해양시설의 대부분은 바다와 인접한 전남이나 부산에 집중돼 있다.

외국의 경우는 다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바이오 돔은 아메리카대륙의 다섯 가지 생태계와 지역의 강 생태 재현을 통해 자연환경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국립해양박물관은 내륙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와 인접하지 않은 파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해양의 역사,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동서양의 해양유물, 역사에 관한 주제와 문화 전시를 통해 해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충북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70여 년 동안 국가의 해양 정책에서 소외되어 내륙도인 충북도민의 상실감은 증폭되고 있다.

전국에 국공립 과학관과 해양문화시설이 총 57개소인데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양관련 시설이 한 곳도 없다. 현재 있는 시설들도 대부분 박물관이나 자연사 전시관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해양과 과학이 결합된 시설은 없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충북 등 내륙지방 청소년들이 해양과학을 배우고 체험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여행을 통해 타 지역의 시설을 가볼 수는 있지만 해양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미래해양과학관 유치추진위원회.

전국 유일의 '바다 없는 고장'인 충북은 '바다 만들기' 사업인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5일 충북은 미래해양과학관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00만인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정부는 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과 2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법의 의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선진해양강국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국가해양정책에서 소외됐던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을 유치해 내륙 지방 국민들의 해양 관련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해양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충북은 오송, 오창에 있는 해양 과학 바이오 관련한 인프라가 이미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

바다 없는 내륙이지만 배후에는 1천200만 명이 인구도 있어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만큼 이곳에 세워지면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강원권, 경북 북부권 주민들이 1시간 안에 와서 마음껏 내륙의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3월 15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예정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현지 실사를 했다.

예타가 통과 되면 2022년부터 2024년에 공사를 거쳐서 2025년에는 미래해양과학관이 개관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해양 역사, 문화 등 과거지향 콘텐츠를 지양하고 4차산업 등 미래지향적 해양가치 위주로 하는 오직 미래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해양과학관 건립할 계획하고 있다.

단순한 에듀테인먼트 기능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미래직업으로서의 해양과학을 생각하는 자라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 과학관이다.

오송과 오창 등 충북뿐만 아니라 대전과 세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해양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충북이 지닌 과학 R&D 네트워크를 결집하게 된다.

기존 해양과학관에 도입되지 않은 최신 콘텐츠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초기단계부터 반영해 차별화, 다변화 콘텐츠 도입을 통한 실속 있는 과학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의 전체적인 건립 콘셉트는 내륙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로 외관의 모습이 중생대 바다화석인 암모나이트 모양으로 바다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건축할 계획이다. 연면적은 1만5천175㎡ 이고 주변에 수변을 조성하여 해양과학관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과학관 건축 위치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에 바다에 대한 새로운 시각, 미래를 담은 해양, 더불어 갈 친구, 전시콘텐츠 구성 등 로비와 7개의 전시관과 키즈존으로 구성한다.

로비는 미래의 바다를 다양한 메시지로 전달하여 해양의 기원, 해양과 관련된 각종 영상물, 충북이 한국해양의 발원지임을 보여주는 영상을 연출한다. 해양 파노라마, 해양의 기원, 해양발원도로 사진도 촬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해양바이오관에는 바이오쇼, 오션바이오랩, 미래직업체험관으로 충북이 지니고 있는 육상 바이오 연구의 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해양 바이오를 별도의 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해양로봇관은 크랩스터 6천관, 해양로봇트렌드관, 미래직업체험관으로 구성하여 국내외 다양한 해양로봇의 개발과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전시를 하게 된다.

해양생태관에는 해양기후체험관, 해양생태모험관, 해양에너지관, 극지생태관, 미래직업체험관으로 구성된다. 기후와 연관된 콘텐츠에 집중한 차별화와 해양과학 위주의 해양생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해저체험관에는 인공파도 체험관, 심해잠수정, 수종 스튜디오, 미래직업체험관으로 아쿠아리움 대신 실제 물을 이용한 프로그램과 영상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양어드벤처관에는 국내 최초의 복합영상관으로 압도적 스크린을 활용한 스펙터클함과 다양한 해양동물을 체험하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별관은 통상적인 기획전시관 기능에 가이아관을 결합, 동시에 여러 전시가 가능하도록 가변형 구조로 구성하게 된다. 가상현실 가이아 실현, 가이아 행성과학 전시, 카오스 과학 최신연구, 행성생태과학 등 소개된다.

키즈존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교육, 놀이 공간을 한 층에 집중하여 효율을 높이고 강당을 활용한 대규모 단체 프로그램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예타가 통과돼 건립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기간 중 생산유발 2천18억 원, 부가가치 유발 802억 원, 고용유발 1천632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기간 중 매년 생산유발 291억 원, 부가가지유발 133억 원, 고용유발 443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바다 없는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역발상이야말로 혁신이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국가로 가는 길"이라며 "길게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나가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해양과학관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 상대 설문조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충북의 소망에 후한 점수를 주시어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이라는 멋진 바다를 선물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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