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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케어 우려 현실로' 상급병원 쏠림 심각

충북대병원 총진료비·명세서 건수 급증
"의료인프라 열악한 지방 맞춤형 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9.05.29 21:17:17
  • 최종수정2019.05.29 21:17:17
[충북일보] 충북권역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의 총진료비 증가율이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비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대병원 총진료비는 2천23억 원으로 전년 1천505억 원보다 34.4% 증가했다. 명세서 건수는 631건으로, 14.1% 늘었다.

경북권역 상급종합병원 5곳의 총진료비도 2017년 7천456억 원에서 2018년 1만9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1%의 총진료비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1곳의 2018년 총진료비는 2017년 7만2천731억 원에서 27% 증가한 9만2천357억 원으로 충북대병원의 증가율보다 낮았다.

최 의원은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의료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문재인 케어 시행 이전인 2017년도 충북대병원의 총진료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13.1%(2016년 1천331억 원), 경북권역 상급병원 5곳의 총진료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2.1%(2016년 7천304억 원)로, 2018년보다 각각 21.3%p·45%p 낮았다.

지난해 수도권과 지방 상급종합병원(21곳에서 평균 32.4% 증가)의 총진료비 증가율 차이는 5.4%p였다.

최도자 의원은 "문재인 케어의 영향이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지방에서 상급병원 쏠림현상이 더 급격하게 나타나 의료체계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소병원은 현재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 의료인프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의료전달체계 개편 과정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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