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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5.28 16:25:34
  • 최종수정2019.05.28 16:25:34

한정규

문학평론가

지식하면 사람들은 우선 학교를,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지식은 정규교육과 비정규교육을 불문하고 자기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지 정규교육만으로 지식을 쌓은 것이 아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도 독서를 통해 지식을 구하기도,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얻기도 하고, 신문 잡지에서 터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통해 깨우치기도 한다. 이렇듯 지식을 얻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세대를 초월 세계적으로 훌륭한 사람들 중에 전구 등 수 많은 것들을 만들어 이 세상을 밝히고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 발명왕이라 불리는 토마스 에디슨은 정규교육이라고는 3개월밖에 받지 않았으며 민주주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의 에이브람 링컨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중퇴, 자동차 왕이라 하는 헨리 포드 또한 6년 밖에 학교교육을 받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명예박사도 정규교육이라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것뿐이다. 또 현대그룹창업자인 정주영 회장도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으나 그들은 한 결 같이 지식과 지성은 물론 탁월한 지혜를 갖추었다.

한번은 박정희대통령과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정주영회장이 경제 경영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박식하자 박대통령이 내가 알기로는 정 회장이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모르는 것 없이 그렇게 잘 아시오? 그러자.

모르십니까? 저 이래봬도 대학을 세 개나 나왔습니다.

그렇습니까? 언제 다니셨습니까?

저 조선대학교와 중앙대학교 그리고 동아대학교를 졸업했지요.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언제 그렇게 다니셨습니까. 동아대학교는 부산에 있고 조선대학교는 광주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곳까지 다니셨단 말이지요?

그러자 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이면 새벽 3시에 일어 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3개 신문 활자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정독을 했었지요.

그 말을 듣고 있던 박정희대통령이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

지식이란 정규교육기관인 학교 등에서 만 얻는 게 아니다.

교육은 끌어낸다는 의미다. 인간의 내부에 있는 능력과 재능을 끌어내어 확장 한다 는 의미로 지식과는 별개다.

때문에 정규교육이 아니더라도 독서 등 다른 방법으로도 능력과 재능을 끌어내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삶을 위해서 지식이 절대적인 건 아니다. 지식에도 일반지식이 있고 전문지식이 있다. 전문지식이 아닌 일반지식을 아무리 폭넓고 다양하게 가져도 부를 축적하는 데는 별로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도 활용하지 못하고 알고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 지식을 얻는 것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학교를 통한 정규교육이다. 지식은 정규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규교육은 하나의 액세서리에 불가하다. 그러나 사회는 우선 실력 이전에 학교 교육 정규교육을 어데서 얼마나 어떻게 받았느냐를 묻는다. 그래서 액세서리인 줄 알면서도 소홀히 할 순 없는 것이 학교교육이다. 액세서리 학력보다 실력중심 사회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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