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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천적 농협 직원

청주농협 김소영 과장대리
두달새 3건 예방 등 맹활약

  • 웹출고시간2019.05.23 17:09:33
  • 최종수정2019.05.23 19:03:11

청주농협 본점 김소영(가운데) 과장대리가 최근 두달 새 3건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총 5천만 원의 고객 재산을 지켰다. 왼쪽부터 신상문 상무, 이윤호 상무, 김 과장대리, 서지혜 과장, 강문호 상임이사.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내 한 농협 직원이 최근 두달 새 '보이스피싱 예방 해트트릭(hat-trick)'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농협은 본점에서 근무하는 김소영(45) 과장대리가 4~5월 두달 간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를 3건 예방해 총 5천여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고 23일 밝혔다.

김 과장대리는 적극적인 고객응대와 기지로 60세 이상 고령자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4월 10일 80세 고령의 한 고객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통화를 하며 청주농협을 방문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김 과장대리는 고객을 안정시키고 전후사정을 들었다.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빼내려는 보이스피싱임을 인지, 경찰서에 신고해 600여 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같은달 22일에는 60대 고객이 멀리 있는 아들에게 580만 원을 송금하겠다며 창구를 찾았다.

김 과장대리는 대화를 통해 카카오톡 아이디를 도용, 아들로 위장해 송금을 요청한 전화 금융사기임을 확인했다. 이에 송금지연 후 아들과 통화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지난 21일에는 60대 고객이 "공인인증서 발급으로 5천만 원 이체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급히 요청했다.

김 과장대리는 수상함을 감지하고 고객에게 금융사기 사례 등을 안내하면서 통화내용을 확인했다. 경찰을 사칭해 '국세청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라'는 방식의 보이스피싱 금융사기임을 인지했다.

김 과장대리는 즉시 거래를 중단한 뒤 고객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과장대리는 "평소 연세가 많은 고객분들이 많은 만큼 전 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꾸준히 해왔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농협은 경찰청과 합동으로 금융사기예방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전 임직원 대상 사이버 교육을 통해 대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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