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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형마트·승용차 경기 '세종이 전국 최고'

1분기 생산 및 판매 지수 상승률 180%,243%,158%
인구 급증·코스트코 개장에 대형마트 판매액 88%↑
경제난으로 대부분 시·도 대형마트·승용차 판매액 ↓

  • 웹출고시간2019.05.21 13:01:24
  • 최종수정2019.05.21 13:01:24

정부의 규제 강화로 작년 3,4분기에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감소했던 세종시의 부동산업 생산액이 올해 1분기에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은 세종시 나성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 본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현장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문재인 정부가 지난 11일로 출범 3년차를 맞은 가운데, 정부 발표와는 달리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하는 국민이 많다.

특히 '10명 중 8명' 꼴로 외지 출신인 세종시민들은 부동산을 비롯한 지역 경제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통계청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세종시)가 발표하는 각종 경제 통계에서 세종시는 아직도 누락되는 지표가 많은 '사각지대'다.

광역자치단체이면서도 규모가 너무 작은 데다(인구 33만여명),출범한 지 6년여밖에 되지 않아 누적된 데이타(자료)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세종점이 작년 8월 31일 문을 연 뒤 세종시내 대형마트 판매액이 급증했다. 사진은 개장일 오후 4시께 매장 내부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이런 가운데 통계청이 최근 올해 1분기(1~3월)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이란 제목의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여기에서도 서비스업 분야 13가지,소매판매 분야 6가지 등 모두 19가지 업종 관련 통계가 작성된 16개 시·도와 달리 세종은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 소매판매 분야에서는 '대형마트'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 3가지 업종 관련 통계만 공개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전국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이들 3가지 업종을 기준으로 세종시 지역경제의 현주소를 다른 시·도와 비교,진단했다.

시·도 별 3가지 주요 업종 1분기 생산 지수 및 판매액 증가율

◇세종 부동산업 생산액 올 들어 증가세로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세종시는 3가지 업종 모두 지수 상승률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들 업종만을 기준으로 볼 때에는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형편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뜻이다.

우선 2015년을 기준치(100)로 할 때 올해 1분기 세종시의 '부동산업' 생산액 지수는 18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 다음으로 높은 곳은 △제주(139.3) △전남(121.9) △강원(118.4) 순이었다. 하지만 제조업을 비롯, 경제 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울산(94.8)과 경남(98.5) 등 두 곳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1년전인 2018년 1분기 대비 부동산업 생산액 증가율은 △충남(5.2%) △인천(5.0%) △경북(3.0%) △세종(2.9%) △대전(2.8%)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충남과 경북은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년전에 생산액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울산과 경남은 지수와 마찬가지로 생산액 증가율도 각각 -0.9%와 -1.2%를 기록했다.

한편 세종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는 증가율이 각각 -5.9%와 -4.7%였다. 따라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올 들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주요 업종 분기 별 생산 및 판매액 증가율

◇'코스트코 세종점' 개점이 판매액 증가에 크게 영향 미쳐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2015년보다도 크게 줄었다.

14개 시·도에서 2015년 기준치(100)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세종은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242.9로, 2위인 충남(102.2)의 2배가 훨씬 넘었다.

여기에는 지난해 8월 31일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세종점'이 대평동에서 문을 연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수가 100을 넘은 곳은 세종과 충남 외에 경기(101.5) 뿐이었다.

세종은 1년 사이 대형마트 판매액 증가율도 87.6%를 기록했다. 나머지 16개 시·도 중에서는 충북만 1.9% 늘었을 뿐 모두 줄었다.

특히 세종의 영향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대전은 제주와 함께 하락률이 전북(7.3%) 다음으로 높은 6.0%에 달했다.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판매액은 시민들의 '여유자금 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이에 따라 '소매판매' 분야 6가지 업종 가운데 가중치(전체 1,000)가 전문소매점(403.4) 다음으로 높은 228.5다.

세종은 이 업종 지수도 압도적 1위인 158.4를 기록했다. 2위는 인천(116.1), 3위는 제주(115.0)였다.

하지만 △서울(93.3) △대구(99.7) △울산(97.1) △경남(93.9) 등 4개 시·도는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세종은 연간 판매액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0%였다. 세종에 이어 제주(4.3%)·충북(1.5%)·인천(0.8%)·전북(0.4%)도 연간 판매액이 늘었다.

그러나 나머지 12개 시·도는 1년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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