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ASF 바이러스 또 검출 '비상'

충북도, 양돈농가 4개국 여행 금지
모니터링 검사… 담당관제도 운영
농식품부 "행동수칙 준수해야" 당부

  • 웹출고시간2019.05.19 19:41:27
  • 최종수정2019.05.19 19:41:27

청주공항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속보=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들여온 휴대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확인되면서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3일자 3면>

19일 충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저장성)에서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의 휴대 돈육가공품(순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청주공항의 경우 지난 3월 25일 소시지와 순대에서 각각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그동안 검역당국은 청주공항에선 기내 위탁수하물과 휴대품에 대해 100% X-ray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청주공항을 통한 ASF 유입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청주공항에서 ASF 바이러스가 세 차례나 검출되면서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청주~중국노선 여객은 1만4천668명(출국 6천843명·입국 7천825명)에 이른다.

ASF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와 충북도는 국경검역과 국내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불법 휴대축산물 미신고 과태료를 최대 1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다.

이에 오는 6월 1일부터 ASF 발생국가에서 제조·생산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을 반입해 미신고한 경우 △1회 500만 원 △2회 750만 원 △3회 1천만 원이 부과된다.

또한 환경부는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급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충북도도 ASF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먼저 양돈농가에 대해 ASF가 발생한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을 금지했다.

아울러 방역 취약농가 (74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양돈농가 담당관제(363농가·96명)를 운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사육 농가와 축산관계자는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방문을 하지 않으며, 돼지에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지 않도록 협조하는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ASF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돼지과 동물만 감염되며,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백신이 없어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될 경우 살처분 외엔 방법이 없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