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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와 상생·화합 위한 간담회

  • 웹출고시간2019.05.18 00:00:42
  • 최종수정2019.05.18 00:00:42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 고운하 지부장과 공무원들이 16일 김재종 옥천군수와 상생 화합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김재종 군수와 소속 직원들이 더 가까워졌다.

군에 따르면 김재종 옥천군수와 8~9급 공무원 50여명은 16일 읍내 한 식당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가 주선한 이 격의 없는 만남은 군에서는 처음 열린 것으로, 모든 직급이 모이면 자칫 부담스러운 자리로 전락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 아래 도내 처음으로 직급별로 나눠 실시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입사 후 느낀 점, 현재 업무에 대한 애로사항, 결혼에 따른 재정적 문제 등 그간 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종합민원과 소속 한 직원은 "민원실 특성 상 점심시간에도 민원인이 방문하다보니 팀 내 직원들끼리 30분씩 교대로 식사를 하게 된다"며 "따라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밖에서 일을 볼 수 있는 시간이나 직원들과의 교류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아주 다양한 민원인들을 하나하나 다 응대하고 처리해야 하는 민원실 직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보상 같은 것으로 대신할 순 없겠지만 옥천군의 얼굴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일을 하다보면 그만큼 군과 군민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직원은 "결혼을 앞두고 집 장만 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가정을 꾸리는데 있어서 집 마련이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씁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군수는 "충분히 공감한다. 민선7기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인구문제도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며 "청년들의 정주여건을 높여야지 그만큼 인구도 늘어날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 정책들을 더 보완시킬 생각"이라며 "이 공간에서 다양한 고민과 제안들을 함께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자칫 소홀해 질 수도 있는 직원들의 말과 표정 하나하나를 평소에도 다 담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옥천군정을 몇 십년 간 이끌어 갈 후배 공무원들이 있어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노조 측과 노조 임원 사비로 마련한 푸짐한 경품 추첨이 이루어져 함께 웃고 편하게 즐기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고운하 옥천군지부장은 "노조가 처음 마련한 자리에 군수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시고 공무원들도 많이 참여해 큰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공감과 소통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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