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스포츠마케팅 경제유발효과 기대 이상

4월 한 달만 25억 원 넘는 경제 파급효과 거둬

제천에서 열린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시합에 임하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청 스포츠마케팅팀이 본격적으로 활동함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경기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전국종별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비롯해 KBS배 전국 체조선수권대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 등 10여 개의 스포츠대회가 치러졌다.

스포츠대회를 치르는 한 달 동안 25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났으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제천시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총 10여 개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제천을 찾은 외지 방문객은 7천450여 명으로 길게는 8일 동안 제천에 머물렀고 이 기간 시내의 거리와 음식점들은 대회 현수막과 선수단을 환영하는 광고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선수단을 맞은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활기로 넘쳐났다.

특히 KBS배 전국 체조선수권대회는 방송에 생중계로 송출되며 대회장 내에 설치한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의 홍보물, 아나운서의 멘트 등을 통해 톡톡한 지역홍보 효과를 보았다.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 업주들은 입을 모아 "4월부터 많은 운동선수들이 제천을 찾은 것은 예전에는 볼 수 없던 풍경"이라며 "쾌적한 잠자리와 건강한 먹거리 제공 등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스포츠도시 제천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지난달 29일부터 7일간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를 열어 이 기간 동안 제천을 찾은 선수와 가족, 관계자들이 지역의 청풍명월 유명 관광지를 찾고 맛집을 탐방해 관광 체류형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씨티투어와 재래시장투어차량을 안내하고 선수와 관계자 전용 청풍호반 케이블카 할인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제천시는 4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5월 대회를 풍성하게 치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는 전국종별탁구대회와 KFA컵 고등학교(U-16)축구페스티벌, 청풍호배 울트라 마라톤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로 뜨거운 스포츠 열기를 5월 한 달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열어 제천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대회의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