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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서 화재 하마터면 대형참사

새벽 청주 고층 아파트 3층 불
1명 숨져… 90여명 연기 흡입
16층 미만 스프링클러 없어 위험

  • 웹출고시간2019.05.02 17:42:11
  • 최종수정2019.05.02 19:59:33

2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아파트 화재현장. 아파트 위층까지 번진 그을음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새벽 시간대 청주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8분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고층 아파트(지상 22층·지하 2층)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25)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스스로 불을 끄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 90여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이중 40여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났다는 점과 16층 이상 고층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는 점 등 대형 참사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이다.

불이 난 아파트는 아파트 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강화되기 3일 전인 2004년 12월 29일 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인 2005년부터 11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결국, 이 아파트는 1990년 기준인 16~25층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를 적용받았다. 이 때문에 16층 미만 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지난해 1월부터는 관련법이 강화돼 6층 이상 공동주택에는 전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다행히 불은 소방당국이 헬기 1대 등 장비 22대와 인력 7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성공,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당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불은 아파트 내부 132㎡ 등을 태워 7천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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