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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비자 물가 '잠잠'… 이달 폭등 가능성

지수 증가율 4개월째 1.0% 미만
유류세 인하·채솟값 폭락 영향
주류·삼겹살 값 상승 여파 클 듯

  • 웹출고시간2019.05.02 20:56:18
  • 최종수정2019.05.02 20:56:18
[충북일보] 충북 소비자물가가 '태풍 전의 고요'를 느끼게 하고 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증가율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1.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2018년 1월 한 달을 제외하고 2018년 12월까지 1.0%를 초과했다.

지난 1월 0.9%를 나타낸 뒤 4개월 간 1.0%를 넘어서지 않았다. 하지만 5월부터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폭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충청지방 통계청의 '2019년 4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충북 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55(2015년=100)으로 전달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것은 '석유류'로 5.1% 하락했다. 석유류 지수 하락에 힘입어 석유류를 포함하는 항목인 공업제품 지수는 0.2% 낮아졌다.

충북 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6일 유류세 인하 덕을 톡톡히 봤다.

앞서 지난 1~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104.16 △2월 104.43 △3월 104.11이다.

1~3월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1월 0.9% △2월 0.4% △3월0.2%다.

3개월 간 석유류 지수는 △1월 8.5% △2월 10.5% △3월 8.9%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도 △1월 0.7% △2월 1.3% △3월 0.9% 각각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은 석유류가 1.5% 감소했지만, 공업제품은 0.3% 증가했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1~4월까지 4개월 간 이어진데다, 채솟값 폭락까지 겹쳐 소비자물가는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충북의 신선식품지수는 113.30으로 전달대비 0.4%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3.0% 하락했다.

앞서 1~3월 신선식품지수는 △1월 116.08 △2월 116.77 △3월 112.84다.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을 보면 1월은 1.5% 상승했지만, 2월은 5.2%, 3월은 3.1% 각각 하락했다.

채솟값은 계절적 요인으로 5월 중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각종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1일부터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술 공장 출고가격이 6.45% 올랐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소주값도 8% 가량 올랐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360㎖ 병제품의 가격은 1천660원에서 1천800원으로 140원(8.4%) 올랐다. 두 제품의 640㎖ 페트병의 가격은 2천800원에서 3천원으로 200원(7.1%) 인상됐다.

대외적으로 중국 돼지열병의 확산과 대내적으로 행락철이 겹치면서 삼겹살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청주 육거리시장 삼겹살 100g 가격은 2천320원으로 평년 2천97원보다 223원(10.6%) 올랐다.

오는 7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이 현재 15%에서 7%로 축소된다. 유종별로 ℓ당 인상되는 유류세는 휘발유 65원, 경유 46원, LPG 16원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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