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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극복하면 '성공의 단맛'

충북 재도전종합지원센터 개소
기업 회생·재창업 전과정 상담
중기부, 타기관 협업·연계 지원
"기능·역할 강화로 실질적 도움"

  • 웹출고시간2019.04.29 21:00:00
  • 최종수정2019.04.29 21:00:00

청주시 흥덕구 충북기업진흥원에서 '충북 재도전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충북일보] '실패의 쓴 맛'을 본 충북 도내 기업인이 다시 '성공의 단 맛'을 볼 수 있도록 해 줄 지원기관이 탄생했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9일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위기 극복과 실패 기업인의 재기를 돕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청주시 흥덕구 충북기업진흥원 1층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김현태 중진공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충북 재도전종합지원센터 개소는 재도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충북 지원센터에서는 경영위기 기업에 대한 현황 진단부터 기업 회생과 재창업까지의 전 과정을 상담하게 된다.

우선 법률, 세무, 회생, 신용회복 등 재기상담 후 정책자금 융자, 컨설팅, VC 연계, 마케팅, 연수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경영부실기업에 대한 진로제시 컨설팅과 사업 정리·회생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 융자 이전 재기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예비재창업자, 기재창업자에게 창업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각종 지원 이후 전문가의 주기적인 방문과 멘토링을 통한 사후 멘토링으로 재도전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도 힘쓰게 된다.

특히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8일 취임사에서 '연결의 힘'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지원센터와 타 기관과의 협업, 연계 지원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회생과 더불어 대표자 개인의 채무조정 등을 도울 수 있도록 신용회복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 협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질서 있는 사업정리도 돕는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법인을 정리할 때 법무·세무 등을 대행하는 시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4년 서울지역에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13개 지역에 센터를 마련했다.

13개 지원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총 1만1천151건을 상담했다. 지난해에만 4천419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재도전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원센터는 전국 14번째로 충북서 개소한 데 이어 오는 5~7월 중 충남, 경북, 전남, 제주 등지서도 잇달아 개소, 전국 18개소로 확대된다.

정부는 '실패부담 완화를 위한 재도전인프라 확충'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했고, 오래된 부실채권도 1조4천억 원을 정리해 실패부담을 완화시켰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기업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실패를 잘해야 재기가 원활해진다"며 "재도전종합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실패기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개소식에 앞서 열린 지역 재기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우수한 사업성이 있으나 매출이 발생하기 전인 초기 재창업자의 경우, 재창업자금 지원 여부를 위원회 방식으로 결정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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