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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확산 충북도 불안하다

도 확진 환자 237명 '전국 5위'
전국 3천671명 확진… 243% ↑
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

  • 웹출고시간2019.04.29 21:00:00
  • 최종수정2019.04.29 21:04:55
[충북일보] 제1군 법정감염병인 A형 간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충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A형 간염 확진 환자는 3천671명에 달한다. 전년 같은 기간 1천68명보다 24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1천60명 △대전 641명 △서울 605명 △충남 313명 △충북 237명 △인천 223명 △부산 92명 △대구 29명 △광주 35명 △울산 15명 △강원 64명 △전북 92명 △전남 36명 △경북 60명 △경남 66명 △제주 16명 △세종 87명 등이었다.

충북 내 A형 간염 확진자가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 한해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83명, 전국 환자는 2천436명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A형 간염의 유행 속도는 무서운 수준이다.

이 추세라면 지난 2016년 4천679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A형 간염 환자들이 보이는 특성은 30~40대 연령대가 많다는 점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39세가 1천34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 1천265명·20~29세 485명·50~59세 322명 순이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원인을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A형 간염 항체를 보유한 20대와 30대는 각각 12.6%와 31.8%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의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린 시절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물·음식 등을 통해 감염되거나 주사기, 혈액제제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성 접촉을 통한 감염도 이뤄진다.

감염 시 6세 미만 소아는 70%가량 무증상이고, 10%는 황달이 발생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동반된다.

주요 증상이 고열·복통·구토·설사 등이어서 초기에는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을 알아채기 어렵다.

잠복기도 15일에서 최대 50일에 달해 역학조사에 따른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은 필수다.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9세 이상(201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12~23개월 소아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내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일선 지자체와 함께 A형 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술잔 돌리지 않기·끓인 물 마시기·음식 익혀먹기·올바른 손 씻기 등 A형 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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